최근 3년 年평균 5000여건…아침·낮 시간대 증가
음주교통사고도 감소세…연말 고강도 단속 필요성

[제주도민일보 DB]

최근 몇년간 제주지역 음주단속이 연평균 5000여건에 육박하며 고강도 음주단속 등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3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들어 10월까지 음주단속 건수는 3454건이다.

지난해 같은기간 5100건에 비하면 1/3이상 줄어든 것이다. 최근 들어 강화된 음주단속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2015년 4381건이던 음주단속은 2016년 5403건, 2017년 5703건 등 급격히 늘어나며 연 평균 5000건에 육박해왔다.

같은기간 시간대별 음주단속 건수를 보더라도 ▲아침·낮(6~18시) 2015년 595건, 2016년 1087건, 2017년 1700건 ▲자정 이전(18~24시) 2015년 2308건, 2016년 2575건, 2017년 2335건 ▲자정 이후(24시~6시) 2015년 1478건, 2016년 1741건, 2017년 1668건 등이다.

주·야를 불문하고 음주단속이 늘어난 셈이다. 전날 먹은 알코올이 해독이 덜 된 상태에서 아침에 운전대를 잡았다가 단속되는 건수도 계속해서 증가해왔다.

반면 올해는 아침·낮 838건, 자정 이전 1645건, 자정 이후 971건 등이다. 아침에 단속되는 건수가 특히 줄었다는게 경찰의 설명이다.

아울러 음주교통사고 역시 2015년 466건(사망8명·부상671명), 2016년 365건(사망5명·부상589명), 2017년 319건(사망 5명·부상496명), 올해 247건(사망1명·부상427명) 등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이미 전국적으로 고강도 단속이 예정된 상황. 이에 제주경찰도 주·야간 할 것 없이 음주단속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음주소란에 따른 단속 건수도 2015년 259건에서 2016년 302건으로 증가하는 듯 싶었으나, 2017년 176건, 올해(10월말 기준) 116건 등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제주경찰은 "연말 술자리가 늘어나는 만큼 음주단속에 고삐를 쥘 예정"이라며 "음주운전은 자신의 가족은 물론 다른 사람에게까지 피해를 줄 수 있는 범죄행위이므로 전날 과음할 경우 오전에는 운전대를 잡지 않는 편이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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