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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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적의 기후, 세계3대 녹차 산지 '도약'<제주 향토자원에 담긴 이야기Ⅲ>미래 블루오션 말하다①
한 기업과의 인연 40여년의 짧은 역사 속 대표 산지 우뚝
치주질환·뇌졸증 예방 탁월…차·식품·화장품 등 팔방미인

흔히들 제주를 이야기함에 있어 첫 번째에 '청정제주'를 꼽는다. 웰빙열풍에 맞춰 제주의 향토 자원 역시 미래산업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수천가지에 이르는 다양한 생물자원인 만큼 이미 체계적인 연구 및 활용이 이뤄지는 것도, 아직 효용에 대한 연구가 이뤄지지 않는 것도 있다. 흔히들 다른지역·외국의 자원 중에서도 제주의 환경에 적응해 향토자원화 된 사례도 많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하는 '제주 생물자원의 산업화를 위한 스토리텔링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다양한 자원들에 대한 기획연재에 들어간다.<편집자주>

녹차 수확 모습./사진제공=오설록티뮤지엄

[스토리]

중국의 절강성, 일본의 시즈오카현과 함께 세계 3대 녹차산지 중 하나로 꼽히는 제주.

마시는 녹차는 물론 화장품 원료, 다원 그 자체로의 관광상품 등 제주를 대표하는 상품 중 하나이지만 도내 차(茶) 문화는 불과 40여년의 짧은, 그것도 한 기업가와의 인연으로 시작됐다.

국내에서는 사라진 차 문화를 아쉬워한 故서성환 아모레퍼시픽 회장.

토양과 기온, 강우량 등 기후의 영향을 많이 받는 녹차 재배의 특성상 적합지를 찾기가 쉽지 않았고, 돌무더기 가득했던 서귀포지역의 황무지를 택해 차를 심기 시작한 게 1979년이었다.

그렇게 시작한 제주의 녹차는 300㏊의 면적에 1년 생산량 306t, 조수입 84억원을 차지하는 주요 소득작물 중 하나로 성장했다.

오설록 끝과 끝 1.8㎞에 펼쳐진 광활한 녹차밭과 오설록 티뮤지엄은 수많은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도내 대표 관광지 중 한 곳이 됐다.

마시는 차는 물론 이를 이용한 각종 화장품, 식료품 등 270여개의 제품으로 활용되는 등 팔방미인으로 불려도 손색이 없다.

녹차는 과거 동의보감에서 '혈압을 내리고, 소화를 도우며, 잠을 적게 하고, 가래를 삭이고, 갈증을 없애고, 뱃속을 편안하게 하며, 머리와 눈을 맑게 하고, 기운을 상쾌하게 하며, 술을 깨게 하며, 식중독을 풀어주고, 치아를 튼튼하게 하고, 기생충을 없애준다'고 기술돼 있다.

또한 정기적으로 녹차를 섭취할 경우 건강한 치아와 잇몸, 뇌졸증 예방, 두뇌능력 개선에 좋다는 것은 이미 여러 차례 연구를 통해 밝혀진 바 있다.

찻잎의 찬 성질로 인해 몸이 냉(冷)해진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하루 3~4잔 정도의 녹차는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그리 크지 않는다.

㈜이니스프리에서 제주 녹차를 활용해 생산한 그린티 세드 세럼 제품./사진제공=이니스프리

[소재정보]
녹차의 식물학적 분류와 학명은 1753년 스웨덴의 식물학자 린네(C.V.Linne)가 주장한 Thea-Sinensis로 최초 명명되었으며 그 후 Linne에 의해 Camellia sinensis로 수정되었다.

“Thea”는 “차”음이 유럽쪽으로 전파되어 생긴 이름이며 “sinensis”는 중국이라는 지명의 뜻을 가지고 있다. 그 후 여러 학자로부터 비슷한 학명을 붙였으나 크게 사용되지 않다가 현재는 Camellia sinensis(L) O. Kuntze가 학명으로 인정받고 있다.

차에 대한 원산지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중국이라는 게 정설이다. 차나무 학명인 Camellia sinensis도 중국 동백나무라는 뜻이다. 차는 Cha (한국, 일본), Chai (러시아, 이란, 폴란드, 몽골), Cai (알바니아), Tea (미국, 영국, 헝가리), Tee(독일), Te(네델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스페인) 등으로 불리는데 모두 중국 광동성 발음인 Cha와 복건성 발음인 Ti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차나무는 생김새에 따라 중국대엽종, 중국소엽종, 샨종, 인도종 등 4종류로 분류되며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차나무는 중국 소엽종 계열로 온대성 기후와 추위에 강한 품종으로 수입연대는 정확히 알 수 없는 재래종 차나무라고 한다. 상록교목 또는 관목으로 품종과 착생위치에 따라 다양하지만 잎의 크기가 6∼20cm, 나비가 3∼5cm 정도의 긴 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작은 톱니가 있다.

꽃은 새순의 끝 또는 잎의 겨드랑이에 1∼3개가 붙어 8월 하순부터 12월까지 피고 꽃잎은 6∼8쪽으로 흰색 또는 담홍색이다. 또한 차는 따는 시기에 따른 분류, 첫물차(우전, 4월 초순에서 5월 초순), 두물차(세작, 5월 말경부터 6월), 세물차(중작, 7월에서 8월경), 끝물차(대작, 8월 하순) 등으로 구분되기도 한다.

대한민국의 주요 녹차산지로는 전라남도 보성군, 경상남도 하동군, 제주도 등으로, 보성군의 녹차 재배면적은 1,038.9ha로 재배농가는 945호 정도라 한다. 경남 하동군의 녹차 재배면적은 1014㏊ 로 재배농가는 1956호 정도이다.

제주녹차 현황은 재배면적 300ha, 생산량 306톤, 조수입 84억 원을 차지하는 주요 소득 작물 중 하나이며 아모레퍼시픽이 운영하는 오설록 녹차재배단지는 끝에서 끝까지의 거리가 약 1.8km에 달하며 면적은 15만 평 정도로 우리나라의 녹차 4분의 1 정도를 생산하고 있다.

오설록녹차마을은 천년 역사의 우리나라가 차문화가 없음을 아쉬워하며 아모레퍼시픽 창업자 고 서성환 회장의 뜻으로 1970년대말부터 조성되었으며 오설록은 생산에서 재배, 그리고 판매까지 한곳에서 이루어지는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최대 규모의 국산 차 브랜드이다. 오설록 녹차마을에서는 270여 품목의 녹차 관련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제주는 연평균 기온이 14℃ 이상, pH4.0∼5.0의 약산성 토양, 연간 강수량 1600mm 이상의 고온 다습한 기후에 잘 자라는 차나무의 특성으로 녹차재배의 가장 적지이며, 또한 제주녹차는 육지부와 달리 평탄지에 차밭이 조성되어 있어 균일성이 뛰어나고, 기계화 등 정밀 관리가 가능하며 1년에 3~4회 수확이 가능하여 수확량이 많은 장점이 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제주 녹차 신품종인 “금설”과 '비취설'을 개발하여 녹차 재배농가들에게 보급하고 있으며 최근 오설록을 운영 중인 아모레퍼시픽도 오설록내 돌송이 차밭에서 직접 재배한 신품종 ‘장원 3호’ 제품을 개발하기도 했다.

오설록티뮤지엄에서 판매중인 녹차아이스크림./사진제공=오설록티뮤지엄

[활용현황]
녹차는 제주 내 화장품원료 공장을 운영 중인 바이오랜드, 바이오스펙트럼, 더가든오브내추럴솔루션 등에 의해 이니스프리, LG생활건강 등 국내외 화장품 브랜드 회사에 화장품원료로 공급하고 있다.

도내 화장품으로 UCL의 아꼬제, ㈜제주인디의 인디네이처/인디베베, 유엔아이제주의 Dailish, 지브이코퍼레이션의 r2nskin, 다름인터네셔널의 에포나, 콧데의 제주올가 등의 제품에 적용되고 있다.

또한 스타벅스 등 대형 프랜차이즈 매장에 차와 식품 형태로 활용되고 있으며 오설록 녹차마을에서도 270여 품목의 녹차 관련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제주햇살담음에서 생산·판매하고 있는 녹차 성분이 함유된 클렌징폼 제품.

[연구현황]

[(주)아모레퍼시픽 10-19108570000 (2018.10.17)] 발아녹차추출물을 함유하는 항비만용 조성물

[(주)아모레퍼시픽 10-17811690000 (2017.09.18)] 녹차다당체의 제조방법

[(주)아모레퍼시픽 10-07893530000 (2007.12.20)] 용매추출법에 의해 녹차꽃의 향취를 재현한 향료 조성물

[(주)아모레퍼시픽 10-14597410000 (2014.11.03)] 가루녹차를 함유하는 경구용 피부미용 개선용 조성물

[(주)아모레퍼시픽 10-20070123637 (2007.11.30)] 녹차를 이용한 염모제 조성물

[(주)아모레퍼시픽 10-20080010404 (2008.01.31)] 초고압 기술을 이용한 발효녹차의 가공방법

[(주)아모레퍼시픽 10-20070123410 (2007.11.30) ] 발효녹차의 제조방법 및 제조된 발효녹차

[(주)아모레퍼시픽 10-20070048493 (2007.05.18) ] 녹차꽃 추출물을 함유하는 피부용 외용제 조성물

[(주)창조바이오텍 1020070104364 (2007.10.17)] 염지하수의 탈염수를 이용한 녹차 음료의 제조 방법

[(재)제주테크노파크10-20060114486 (2006.11.20) ] 녹차로부터의 카테킨의 추출방법

[한국식품연구원 10-10539850000 (2011.07.28) ] 녹차성분 함유 식용유지의 제조 방법

허성찬 기자  jejuhsc@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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