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경, 해안가 수색 실시...실종된 여아 모친 소재파악 총력

제주해양찰서경 관계자들이 6일 해상 수색 작업을 실시했다. [제주해양경찰서 제공]

제주해양경찰서(서장 강성기)는 4일 오후 6시 36분께 제주시 애월읍 해안가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여자아이의 사인이 6일 오후 부검을 통해 '전형적인 익사' 소견이라고 밝혔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4일 발견된 여자아이를 부검한 결과 부검의의 1차 소견은 전형적인 익사 폐 소견이라고 밝혀졌다.

정확한 사인은 "감정물에 대한 국과수의 분석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으나, 폐기종 및 흉부에 많은 물이 고여 있었다는 사항과 전신에 외상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발생한 여자아이 변사사건의 사안이 중대한 만큼 해경에서는 육경과 공조수사 중으로, 부검과정에서도 육경의 검시관을 참여시키고, 변사자의 모친에 대한 수색과정도 공유하는 등 변사자의 사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4일 오후 6시 36분께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 해안가에서 발견된 여자아이 변사체는 경기도 파주에서 실종 신고된 장모씨(33세, 여)의 딸(장모양, 3세)로, 11월 1일 경기도 파주경찰서에 딸(장모씨, 33세)이 실종됐다는 장모양 외할아버지의 실종 신고가 접수됐으며, 10월 31일 장모씨와 딸이 항공편을 이용 제주도에 입도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11월 2일 오전 2시 47분께 제주시 용담동 해안가에서 택시에서 하차해 해안가로 걸어가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됐다.

제주해경은 6일 오전 장모양이 발견된 애월읍 신엄리 해안가 주위를 수중 수색을 실시했으나 특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했고, 모녀의 최종 행적이 제주시 용담동 해안가로 확인됨에 따라 수중 수색 요원을 용담동 인근 해상으로 이동해 집중 수색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경비함정 2척과 파출소 연안구조정 2척 및 헬기 1대를 투입해 해상 수색을 실시하고 있으며, 구조대원 5명을 투입해 수중 수색을 실시하고, 수사요원 28명을 투입해 장모양의 모친의 행방을 찾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 관계자는 "모녀가 동시에 사고를 당했는지 현재까지 밝혀진 것이 없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실종자인 장모씨를 찾는데 주력하는 한편 최종 행적이 용담 해안도로 일대로 확인됨에 따라 해안가 및 수중 수색을 집중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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