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대표 기자회견…관계없는 전 대표 출석 요구

제주도의회가 수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재밋섬 매입 논란과 관련해 前대표이사를 증인으로 출석시키는 등 고강도 행감을 예고한 가운데, 재밋섬 측이 의도적 망신주기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재밋섬 이재성 대표는 22일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간 재밋섬과 관련된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오전 9시 기자회견이 이뤄진 다음인 10시부터 문화관광위원회의 제주문화예술재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가, 더욱이 재밋섬 전임대표를 증인으로 출석시켜 관련 내용에 대한 행감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이재성 대표는 "기업이 시시각각 변하는 외부환경에 대응해야 하는데 7월 이후 저희 회사 시계는 멈춰있다"며 "공문 한장으로 계약이 딜레이되고, 모든 소식은 언론을 통해서 알고 있는 실정이다"고 토로했다.

이어 "재밋섬 대표는 기업사냥꾼이고 마치 불공정계약과 관련한 커넥션이 있는 것처럼 묘사되고 있다"며 "계속된 악의적 기사, SNS 등이 확대되면서 영업뿐 아니라 다양한 경로에서 체결계약이 위반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문광위에서 증인으로 요청한 전 대표이사는 주총을 통해 해임된 사람"이라며 "계약 당사장가 저인데, 아무런 관련도 없는 전임 대표를 증인 출석시키는 것은 기업-개인에 대한 망신주기 수순까지 온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에 대해서는 철저히 대응할 것이다"며 "계약과 관련해 불공정한 행위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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