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평균 28.1%-제주 17.2%…전국 유일 10%대 그쳐

2016년 경주지진 사태 이후 내진 보강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학교들의 내진보강율이 전국 꼴찌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비례대표)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학교내진 보강현황에 따르면 전국 시도교육청이 학교시설 지진대비 내진보강 공사를 하고 있지만 내진율이 28.1%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학교 건물 6만1670개 중 내진 대상 건물은 3만1797개로 이중 28.1%에 해당하는 8955개의 건물에만 내진 보강이 완료됐다.

특히 제주도내 학교 내진보강율은 17.2%(미적용 495)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 대비 10.9% 낮은 수치며, 유일하게 10%의 내진보강율의 오명을 떠안았다.

전국적으로 학교 내진 보강을 완료하는데 2029년까지 4조 25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김현아 의원은 “두 번의 지진을 겪으면서 내진보강에 대한 필요성이 부각되었지만 여전히 학교건물의 내진비율은 낮은 상황이다”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과감한 예산투입으로 조속히 내진보강을 끝마쳐 혹시 모를 지진으로 우리 아이들이 생활하는 학교건물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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