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입장 표명…"사안의 중대성 등 감안. 성역없는 원인규명 이뤄저야"

제주도의회 행정사무감사 증인으로 전·현직 지사와 고위공무원, JDC 관계자 등에 대한 증인출석을 요구한 가운데 원희룡 지사가 출석키로 마음을 굳혔다.

원희룡 지사는 17일 오전 긴급현안회의를 열고 "사안의 중대성과 시급성을 감안해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증인 출석요구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긴급현안회의에서 원 지사는 "하수처리 문제는 지하수와 해양 등 제주의 모든 청정분야에 연결돼 있는 우리의 생명선"이라며 "청정제주가 도지사의 위신보다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원 지사는 "신화역사공원 하수량 산출이 2014년 5월 이뤄져 당시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도 철저히 해야할 것"이라며 "원인 규명에 성역이 없고, 저를 포함해 전·현도정 관계자 중 책임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 책임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직인 원 지사가 출석 의사를 밝힘에 따라 증인출석 요구를 받은 김태환, 우근민 전 지사가 어떤 선택을 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