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첫 행정사무감사]
공보관, 제주연구원 행정실장, 서울본부 5명 등
의원들  "해도 너무한다. 시간·비용·인력 낭비"

17일 속개된 제주도의회 제365회 임시회 행정자치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 자리에서 의원들은 선거공신 챙기기를 도마에 올렸다. 현길호의원(좌)과 정민구의원(우)

원희룡 지사의 측근들이 선거를 앞두고 우르르 사직했다 선거가 끝나니 공모를 빌미로 복직했다는 질타가 이어졌다.

17일 속개된 제365회 임시회 행정자치위원회의 소통혁신정책관, 기획조정실, 서울본부, 제주연구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현길호 의원은 선거공신 챙기기를 지적했다.

선거를 앞두고 사직했다 공모를 통해 복귀한 사람은 강영진 공보관, 강홍균 제주연구원 행정실장, 서울본부만 5명에 이르고 있다.

현길호 의원(조천읍)은 "서울본부 정원이 몇명이냐. 그만두신 분 중에 재임용 된 분은 몇명이냐"고 물었고 박시영 서울본부장은 "일부 몇사람(5명) 있다. 인사부서에서 공개채용 절차를 밟아서…"고 답했다.

이에 현 의원은 "선거캠프에 갔다가 끝나니까 들어온거냐. 선출직 부분에 대해 자기와 뜻맞는 사람들이 하는건 인정하는데 해도 너무하는 것 아니냐"고 일침했다.

공보관을 향해서도 현 의원은 "다른데서 지사를 보좌하고 도울 수 있는 자리는 없느냐. 다시 그 자리로 갔어야 했느냐"며 "그냥 있었으면 시간, 비용, 인력낭비 안해도 됐을 것"이라고 혀를 찼다.

정민구 의원(삼도1·2동)도 "강홍균 행정실장, 강영진 공보관, 서울본부 5명 등 비상식적인 일어났다"고 질타했다.

특히 강 의원은 강홍균 제주발전연구원 행정실장을 향해 " 전혀 정치에 어울리지 않는 분이 정치를 하셨다. 실장님만의 문제가 아니고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떨어진 명예를 일로써 결과로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강 행정실장은 "지적에 대해서는 죄송스러운 말씀밖에 드릴게 없다. 최선을 다해서 업무를 수행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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