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제관함식 참석…"해군기지 전쟁 아닌 평화거점 만들 것"

KBS 방송 캡쳐.

국제관함식 참석차 제주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강정마을 주민의 고통과 상처를 어루만지며 치유에 최선을 다할것을 표명했다.

11일 오후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 해상사열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강정해군기지를 평화의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제주도에 해군기지가 건설되면서 제주도민들이 겪게 된 아픔을 깊이 위로한다"며 "강정마을 주민의 고통과 상처를 치유하는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곳 해군기지를 전쟁 거점이 아닌 평화거점으로 만들겠다"며 "제주도의 평화정신이 군과 하나될 때 국제 관함식은 세계 해군의 화합과 우정을 나누는 축제를 넘어 인류평화와 번영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국제 관함식을 계기로 국민과 함께하는 해군이 되어주길 당부드린다"며 "지역주민과 해군이 상생하는 계기가 되어 새로운 관함식의 이정표로 남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해상사열 행사 후 강정커뮤니티 센터를 방문해 오후 4시 30분부터 50분간 주민들과 비공개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이날 강정마을 해군기지 인근에서는 일부 시민사회단체들이 해군기지를 반대하는 경찰과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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