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8개 업체가 저비용항공사(LCC) 신규면허 허가에 뛰어든 가운데 제주제2공항반대 단체들이 제주노선 제외를 촉구하고 나섰다

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를 비롯한 반대단체들은 10일 논평을 내고 신규 LCC허가와 관련해 제주노선 제외 및 제주공항 슬롯조정기준을 낮출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국토통부의 LCC 신규면허 심사 추진계획을 보면 8개 업체로 알려져 있다"며 "가뜩이나 심한 저가항공 업계의 현실을 감안할때 항공안전의 위협과 공항수용능력을 초과하는 과당경쟁이 심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더욱 큰 문제는 이들 신규 LCC항공사들이 취항 초기부터 제주노선을 포함시킬 가능성"이라며 "당장에 국토부가 포화상태인 제주공항의 수용능력을 감안해 슬롯 배분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향수 적자운영이 지속될 경우 제주노선 슬롯확대 요구에 응할 개연성이 농후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들은 "이미 한계에 다다른 제주의 관광수용능력을 감안하면 국토부의 적절한 항공수요의 수요관리 포기는 직무유기에 해당하는 완전한 항공정책의 실패"라며 "그럼에도 제주공항의 안전성 원인을 무리한 항공정책 실패에 두지 않고 역으로 제2공항의 건설이유로 포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국토부는 심사대상 LCC업체들의 취항노선에서 제주기점의 노선허가는 절대적으로 심사숙고해야 한다"며 "제주공항은 최대한의 안전확보를 위해 현재 1분43초 기준으로 최대 35대나 출도착할 수 있는 슬롯 조정기준 배정을 하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