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금바리 3만마리-붉바리 1만마리…어업인 소득향상 기대

붉바리 어미.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은 모슬포 연안에 다금바리와 붉바리 종자 4만마리를 방류한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다금바리와 능성어 6만마리를 방류한데 이은 조치로 방류되는 종자는 다금바리 3만마리, 붉바리 1만마리 등이다.

붉바리는 다금바리, 능성어와 함께 제루르 제주를 대표하는 바리과 어류 중 하나로 횟집에서는 다금바리보다도 고가에 거래되는 성향이 있다. 또한 홍콩과 중국에서도 인기가 높아 전 세계적으로 수요에 비해 어획량이 부족한 실정이다.

다 성장해도 60㎝정도밖에 자라지 않는 소형 바리과 어종이지만 쫄깃한 식감과 은은한 단맛으로 미식가들 사이에서는 최고의 횟감으로 여겨진다. 과거 제주 해녀들이 출산을 하고 몸풀이를 위해 미역국을 끓일 때 최고의 재료로 여기기도 했다.

바리과 어류중에서도 특히 인공 종자생산이 까다로워 그간 방류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다년간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2008년 이후 10년만에 방류를 하게 됐다.

김문관 해양수산연구원장은 "앞으로도 어업인들에게 직접적 소득원이 될 수 있는 고가 어종인 다금바리, 붉바리 등에 대한 집중 종자생산 및 방류를 통해 어업인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