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높은 파고 바닷길 고립…오후 항공편 차질 전망
산간 500㎜ 이상 물폭탄 예고…6일 오후부터 벗어나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북상하며 제주 전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서고 있다.

5일 오전 9시 기준 제주지역은 곳곳에 비가 있는 가운데 차츰 바람이 강해지고 있다.

오전 9시 20분 기준 누적 강수량은 한라생태숲 104㎜, 성판악 97㎜, 산천단 92㎜ 등 산간 지역에 집중돼있다. 또한 송당 80㎜, 표선 57㎜, 제주시 51.7㎜ 등 북부와 동부지역에 차츰 빗줄기가 강해지고 있다.

시간당 20㎜ 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많겠으며, 5일 밤부터 6일 오전까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며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되며 농경지나 저지대 침수 피해 등이 우려되고 있다.

예상 강수량은 해안지역 100~200㎜, 산간 500㎜ 이상이다.

해상 역시 태풍의 영향권에 들며 현재 제주도남쪽 먼바다에는 태풍주의보, 제주도앞바다와 남해서부먼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중이다. 풍랑주의보는 태풍 특보로 대치 발표되겠으며 최고 10m의 높은 파고로 도서지역을 오가는 여객선 등은 전면 통제됐다.

또한 제주공항에는 윈드시어 특보가 내려졌으며, 오후부터는 항공편 지연·결항 등이 예상돼 수시로 확인이 필요하다.

한편 태풍 콩레이는 5일 새벽 3시 기준으로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약 170㎞ 해상에 위치해 있으며, 차츰 방향을 북동진으로 틀어 6일 오전 3시께는 서귀포 남남서쪽 약 190㎞해상까지 진출하겠다.

현재 중심기압 975h㎩, 최대풍속 초속 32m/s, 강풍반경 420㎞의 중형급 태풍으로 제주를 통과한뒤 세력이 약화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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