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 22명 서명 불구 본회의 부결…후폭풍 거셀듯

제주신화월드 오수역류 사태에 대한 행정사무조사가 부결되며 후폭풍이 거셀 전망이다.

더욱이 허창옥 의원이 대표 발의당시 의결정족수를 넘긴 22명의 서명을 받았던데다, '사후약방문격' 제주도의 개선대책이 나온후 나온 부결로 이어지며 지난 청문회에 이어 도의원들 자질 논란이 다시 한번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제주도의회는 21일 제364회 제1차 정례회 제6차 본회의을 열고 '신화역사공원 등 대규모개발사업장 행정사무조사 요구안'을 상정했다.

결과는 뜻밖이었다. 재석의원 중 찬성 13명-반대 8명-기권 13명으로 부결 처리된 것.

최대 의석수를 자랑하는 민주당 내부에서도 표는 엇갈렸다.

강민숙·강성의·강철남·고현수·김경미·이상봉·정민구·현길호·홍명환 의원을 찬성을, 강성균, 고용호, 문경운, 박원철, 송영훈, 송창권, 임상필 의원은 반대를 했다.

강성민, 고태순, 김희현, 박호형, 야영식, 윤춘광, 이승아, 조훈배 의원은 기권했다.

더욱이 전날 제주도의 개선대책이 나온 뒤 부결로 이어지며, 도를 감시해야 할 도의회 본연의 책무를 저벼린것 아니냐는 쓴소리마저 이어지고 있다.

앞선 양 행정시장 청문회 자리에서도 변죽만 올렸을뿐,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했었다. 더욱이 양윤경 서귀포시장이 고개숙여 사과한 사내이사 겸직과 관련해서는 아예 일언반구 언급조차 없었다.

도민일각에서는 "민의의 전당이라는 도의회가 도에 끌려다니는 형국이다"며 "결국 신화월드에 면죄부를 준 것과 다르지 않다"고 혀를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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