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조절제 본격 시행…내년 6월까지 업체별 자율감축

과포화로 심각한 교통체증의 원인이 되고 있는 렌터카 총량제(수급조절제)가 본격 시행된다.

제주도는 21일 자동차대여사업 수급조절위원회 3차 회의를 열고, 수급조절 계획안을 확정했다.

도내 렌터카는 2010년 1만3900여대에서 매년 급격하게 증가하며 지난달 기준 3만3388대가 등록돼있다

지난해 '차량증가에 따른 수용능력 분석 및 총량관리 법제화 검토용역'을 통해 산정된 적정대수 2만5000여대를 8388대 초과한 수치다.

수급조절제 1차 목표는 내년 6월까지 7000여대(지난해 말 기준 3만2000대)를 감차하는 것.

우선 연말까지 50%인 3500여대를 감차하고, 내년 6월까지 나머지 분을 감차한다는 계획이다.

감차는 업체별 보유대수에 따라 등급구간을 정해 점진적으로 감차하는 '자율감차'를 택했다.

참여실적 등을 고려해 수급조절위원회 심의 의결 후 필요시 차량 운행제한을 실시한다.

아울러 수급조절을 위해 필요한 사항인 차량운행제한, 추가 수급조절 사항, 업체분할 및 합병, 차고지 관련, 질서 유지 등의 계획도 추진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수급조절 권한을 통해 교통체증으로 인한 도민불편사항을 해소해 나가고 시행 취지를 살려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관광객의 불편을 해소하는 서비스 혁신을 꾀할 게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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