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개위 전원 사임 표명…권고안 제외 추가논의 무의미
새 위원회 구성 연말 전망…기초자치단체 부활 '관건'

지지부진하다 민선7기 출범 이후 속도를 낸 행정체제 개편 논의가 행정체제개편위원들의 전원 사임 표명으로 급제동이 걸렸다.

제주도 행정체제개편위원회(위원장 고충석)는 지난 20일 회의를 개최했다. 1년3개월 만에 재개된 회의였다.

그러나 회의 결과는 의원들의 전원 사임 표명.

이미 제출한 권고안인 행정시장 직선제와 4개 권역(제주시, 동제주시, 서제주시, 서귀포시) 이외의 추가 논의는 무의미 하다는 것이다.

사임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행개위 해체로 봐도 무방한 상황.

이에 제주도는 위원들의 사임여부가 확정되면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위원회를 재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도정질문 당시에도 기초자치단체 부활 주문과, 원희룡 지사 역시 이를 배제하지 않겠다고 피력한 바 있다.

새로운 위원회가 구성되면 기초자치단체 부활까지 포함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단 지역 국회의원 3인과 도민 공감대 형성 등 엉킬 실타래를 어떻게 풀어나갈지과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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