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원희룡 제주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혐의와 관련해 출석요구를 하며 추석 이후 경찰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원희룡 지사와 관련해 조사중인 사건은 허위사실 공표 2건, 사전선거운동 2건, 뇌물수수혐의 1건 등 5건이다.

사전선거운동 2건은 5월 23일 서귀포 모 웨딩홀에서, 24일 관광대에서 마이크를 들어 공약과 지지를 호소하다 고발당했다. 당시 원 지사는 예비후보자 신분으로 공식선거운동 기간 전에 사전선거운동 및 마이크 확성장치 사용한 혐의다.

뇌물수수 1건은 비오토피아 특별회원권 관련이다. 또한 이는 허위사실 공표와도 연관이 있다.

지난 5월25일 선거방송토론회 당시 상대후보는 원희룡 지사 취임 이후 비오토피아 특별회원권을 받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원 지사는 '특별회원 제안이 있었지만 거절했다'고 해명했지만, 경찰은 이 역시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보고 수사를 하고 있다.

나머지 허위사실 공표 1건은 원 지사가 모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드림타워 개발사업과 관련 전직지사와 당시 도의회 의장이었던 상대 후보가 관연했을수도 있다는 취지의 발언은 한 혐의다.

경찰 관계자는 "출석 요구를 했으며, 아직 정확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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