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제주, 19일 기자회견…공동교섭기구 구성 및 집중교섭 촉구

민주노총 제주본부가 도교육청에 1000여 학교 비정규직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을 위한 공동교섭기구 구성을 촉구했다.

이들은 19일 오전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교육청에 공동교섭기구 구성 및 집중교섭에 임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도교육청 정규직전환심의위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10차례의 회의를 거쳐 돌봄전담사 93명과 개관시간연장 노동자 14명에 대한 전환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전환율은 9% 수준으로 전국 평균 전환비율 11%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애당초 도교육청이 돌봄전담사를 단기간 노동자로 대거 채용한 것이 문제였고, 오히려 때늦은 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도교육청은 23개 직종 1059명의 학교비정규직노동자에 대해 무기계약직전환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냈다"며 "교육청의 자의적인 판단으로 정규직전환심의위가 권고한 노사합의의 원칙을 지키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도교육청은 정규직전환 여부만을 다루는 별도의 교섭기구 구성 및 집중교섭 제안에 응해야 한다"고 거듭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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