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눈으로 바라본 세계 여성들의 이야기가 제주에서 펼쳐진다.

제19회 제주여성영화제가 오는 10월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영화문화예술센터(메가박스 제주점)에서 열린다.

‘여성이 만든 세계여성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총 41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올해 상영될 작품들은 최근 한국사회를 뜨겁게 달구었던 미투(Me Too)운동, 국가폭력, 혐오에 맞서 주도적인 삶을 살아가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개막식은 오는 10월3일 오후5시 메가박스 제주점 1관(5층)에서 열린다. 개막공연에는 가수 장필순이 공연한다. 개막식 입장은 무료다.

개막작은 리나에스코 감독의 ‘가슴노출을 허하라’(미국/79분/픽션/15세)가 선정됐다.

올해의 특별시선에서는 개막작인 ‘가슴노출을 허하라’를 비롯해 ‘공동정범’, ‘디트로이트’, ‘파도 위의 여성들’,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 ‘버라이어티 생존토크쇼’, ‘헌팅그라운드’ 등 총 7작품이 상영된다.

특히 초청작인 영화 ‘졸업’의 허지예 감독과 영화 ‘공동정범’의 김일란 감독, 영화 ‘구르는 돌처럼’의 박소현 감독 등 초청작 상영회 및 감독과의 대화시간이 마련돼 있다.

이와 함께 '요망진당선작(단편 경선)'에 출품된 영화상영회 및 감독과의 대화시간도 운영된다.

그 외에도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문화교양학과 백영경 교수, 제주대학교 사회학과 서영표 교수, 영화전문 김현민 기자,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고경심 이사와 함께하는 ‘스페셜토크’도 진행된다.

폐막식은 마지막 날인 10월7일 오후 6시, 메가박스 제주점 7관(7층)에서 열린다. 요망진당선작 시상식이 먼저 진행된다.

이어 폐막작으로 선정된 감독 아녜스 바르다, 제이알 출연 작품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다큐멘터리/93분/프랑스/전체)’이 상영된다.

한편 제주여성영화제는 일상에서의 평등문화 확산을 위해 (사)제주여민회가 매년 개최해 오고 있다. 여성노동자, 성소수자, 이주여성, 장애, 평화, 생태와 같이 일상에서 소외되기 쉬운 대상을 주제로 한 영화를 선정해 도민들과 소통하고, 성평등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올해 제주여성영화제에서는 경쟁으로 전환된 단편 공모 부문의 심사를 맡게 될 ‘관객심사단’을 모집하고 있다.

□ 다음은 제19회 제주여성영화제 영화상영시간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