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제품 동종 26기 교체…환경부 등 안전점검 협조공문

지난달 28일 제주도청에서 충전 도중 커넥터가 폭발한 것과 관련 도청 소유 사고제품 동일 충전기들에 대한 교체를 완료했다.

그러나 환경부와 한국전력공사, 민간소유 동일 충전기에 대해서는 안전점검 협조공문만 보내며 전기차 급속충전에 대한 불안감 해소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11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 전체 급속충전기 57기 중 사고가 난 'DC콤보 커넥터' 제품을 사용한 26기에 대한 교체를 완료했다.

현재까지 정확한 원인규명은 되지 않았으나 커넥터에 빗물 유입으로 인해 폭발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 지난달 5일 대구에서도 폭발사고가 발생했던 바 있다.

사고 이후 제주도는 도내 급속충전기 370기를 대상으로 사고 동종 커넥터 조사를 실시, 도 소유 26기(57기), 환경부 20기(140기, 한국전력공사 44기(102기), 민간충전사업자 1기(71기) 등 91기가 조사됐다.

도 소유 26기에 대한 교체는 완료됐지만, 나머지 65기에 대해서는 이렇다할 대책이 없는 상황.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점검 등을 당부하는 등 협조공문을 보냈을 뿐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도에너지공사와 합동으로 급속충전기 커넥터 파손 사고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자문단을 구성·운영하고 있다"며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해 원인규명 및 유사한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조치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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