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간부회의 주재…"이면도로 시책 추진에 적극 나서달라"

간부회의를 주재하는 고희범 제주시장.

곽지과물 해수풀장과 관련한 수억원 변상사태의 교훈일까. 고희범 제주시장이 창의행정으로 인한 실수는 시장이 책임지겠다고 독려했다.

고희범 시장은 29일 간부회의를 주재하며 적극행정 면책제도 적용을 강조했다.

앞서 2016년 곽지과물해변 해수풀장과 관련한 공무원 변상금 논란으로 인해 공직내부에서는 적극행정을 기피하는 경향도 생기고 있는 실정.

당시 변상 규모는 담당국장 19%(8500여만원), 해당 실과 과장·담당·실무자 각 27%(1억2000여만원)이 부과됐다. 부시장과 시장은 책임에서 제외됐다.

이같은 결정에 '최고 책임권자는 면죄부, 하위직에게는 변상금 폭탄 결정'으로 전공노에서 반발하기도 했으며, 현재 감사원 변상판정 청구 최종 결과만을 기다리고 있다.

간부회의에서 적극행정 면책제도를 꺼내든 것은 최근에 심각해지는 교통·주차난 해법으로 이면도로 일방통행 시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담당 공무원들이 소극적 성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고 시장은 "창의적이고 적극적으로 일을 하다가 발생하는 실수는 시장이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고 시장은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도 내고 조직에 동력을 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고 시장은 "이면도로 일방통행 시책에 있어 지역주민에게 부족함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설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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