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농업기술원은 겨울 절화재배용 무병 나팔백합 '조지아' 구근 20만4000구를 서귀포시 월평화훼작목반 농가들에 공급했다고 28일 밝혔다.

나팔백합 '조지아'는 제주에서 선발된 오랜 품종으로 국내에서는 부활절·졸업식·결혼식 등 행사용으로, 일본에서는 연말과 춘분절, 그리고 묘지나 납골당 조문용 절화로 많이 이용된다.

농가 포장에서 병 및 바이러스 감염으로 절화 품질이 떨어지는 문제점 보완을 위해 농산물원종장에서 생장점 부위를 무균상태에서 채취해 조직배양을 통해 대량 생산, 공급하는 종이다.

이번에 공급된 품종은 구둘레 8~14㎝ 크기로 일반 구근과 달리 4~5회 이상 종자로 사용해도 품질과 생산성이 우수해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조지아' 대채 품종인 신나팔백합 '루시퍼'도 공급할 예정이다. '루시퍼'는 꽃이 똑바로 피는 신품종으로 소비자 선호가 높다.

성문석 농업연구사는 "무병 백합 구근 공급으로 품질 좋은 절화 생산이 가능해 수출백합 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새로운 품종인 '루시퍼' 공급에도 적극 노력하겠다"조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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