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관광객 실종·정전·단수·각종 재산피해만 남긴채 육상 이동
22일 오후 6시부터 현재까지 항공편 모두 결항 제주공항 폐쇄

제19호 태풍 솔릭이 제주를 지나가면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남기고 육상으로 이동중이다.

제주도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3일 오후 4시 기준 실종1명을 비롯해 재산피해, 정전, 단수 등의 피해가 일어났다.

우선 22일 오후 7시 20분쯤 서귀포시 소정방폭포에서 관광객 2명이 사진 촬영중 밀려오는 파도에 휩쓸려 관광객 박아무개(23.여)씨가 실종됐다. 해경을 비롯해 관계당국은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수색중이다.

재산피해도 잇따랐다. 4시까지 접수된 피해상황은 강정항, 김녕항, 현사포구에서 레저보트 3대가 전복됐고, 대정지역에서는 비닐하우스 3동이 모두 파손됐다. 또한 대정읍, 안덕면 등지에서는 축사 등 지붕날림 신고가 5건이 접수됐다. 제주시 연동에서는 간판 1개가 낙상했고 위미항 보강구조물 및 사석일부가 유실됐다. 신호등은 27건이 파손돼 1건은 조치가 완료됐고 나머지 26건은 조치중이다. 신호등 또한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70건이 접수돼 현재 41곳을 조치중이다.

이 외에도 중앙간이 분리대 전도, 가로수 파손 피해 82본(선관위 사거리, 법화사, 정방폭포, 삼무공원 등), 종합경기장내 복합체육관 1층 및 2층 천장 파손,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내 승객대기실, 면세점 등 천장 누수 10여개소, 환경기초시설 시설피해(봉개매립장 휀스, 서측면 출입문 및 개폐기 파손), 대정 축산분뇨공동처리장 차량소독시설 방화셔터 등이 파손됐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제주시 삼양 1, 2수원 도수관로 600㎜ 부분이 접합부가 떨어져 나가 관계기관이 응급 복구중이다. 이에 따라 23일 오후 3시부터 저녁 8시까지 건입동, 일도동, 화북동, 삼도동 일부지역에서는 단수가 예상된다. 또한 하수관이 역류한다는 신고가 67건 접수됐다. 이와 함께 제주시 한경, 조천, 구좌읍 일부, 삼양, 서귀포시 안덕, 대정, 표선 일부, 중문동 1만3408가구에서 정전피해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8236가구는 복구 완료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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