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 사단법인 승인, 초대회장 유씨엘 이지원 대표

‘제주화장품인증기업협회’가 제주특별자치도로부터 비영리 사단법인 설립 허가를 받았다. 기업 간 교류를 통한 제주화장품 산업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2017년 5월 정식 출범한 이후 약 1년 2개월 만에 성과다.

협회는 사단법인 전환 후 더욱 공신력 있는 단체로서 제주도 및 제주테크노파크 측과 협력해 제주화장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며 국내를 넘어 세계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로써 관련 기업뿐 아니라, 지역 경제와 동반 성장하겠다는 방침이다.

‘제주화장품인증제(Jeju Cosmetic Cert)’는 제주도지사가 증명하는 지자체 최초의 지역 화장품 품질 인증 제도로 2016년 5월부터 시행됐다. 천연 및 유기농 화장품의 인기와 더불어 청정 지역 제주를 활용한 화장품 마케팅이 활발해지면서 소비자에게 믿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마련됐다.

제주화장품 인증기업협회는 제주화장품인증(JCC)을 획득한 기업들로 구성됐다. 협회 초대 회장은 화장품 OEM ODM 전문기업 ‘유씨엘’의 이지원 대표가 맡아 진행하고 있으며, 정기 총회를 열어 인증제도 개선 및 업계 공통의 애로사항 해결, 공동 판로 확보 등에 힘쓰고 있다.

9월 4일에는 사단법인 설립 후 첫 임시총회가 열린다. 이날 총회에서는 사단법인 출범식을 개최하고 회원사 간 제주화장품인증 관련 사업 운영안, 수출 방안, 감사 선출 등을 다양하게 논의할 예정이다.

이지원 제주화장품인증기업협회장은 “창립 이래 제주화장품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방향 제안과 국내외 시장개척 및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제주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무수한 유전자원을 보유한 곳인 만큼 국내 천연 및 유기농 화장품의 메카로 발돋움하며, 최근 시행된 나고야의정서에도 핵심 열쇠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화장품인증을 획득한 업체는 지난달 말 기준 35개사, 제품 수는 165개 품목으로 천연 유기농 화장품 수요와 함께 도입 후 꾸준히 늘고 있다. 제주화장품인증(JCC)은 제주산 원물을 10% 이상 함유하고, 제주의 맑은 물과 공기를 담아 현지에서 완제품이 생산돼야 하는 등 엄격한 기준에 따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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