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나 드라마에서만 보던 요트. 파란 바다 위에서 자유를 만끽하며 즐기는 호화로운 스포츠로 생각하며 감히 다가서지 못했다.

새하얀 요트와 푸른 바다 앞에서 주황색 구명복을 입는 내 모습과 상상속 호화요트와는 조금 다르지만 구릿빛으로 그을린 강사의 맨투맨 강의는 나를 더욱 바다로 나가게 만든다. 강사가 조정하는 보트 위에서 멀리 수평선을 바라보는 그 순간! 그 멋진 풍경에 시간이 멈쳐 버린다.

뜨거운 여름, 나를 위한 투자로 요트를 즐겨 보자.
먼저 요트는 모터나 돛이 달린 요트 혹은 둘 다 있는 범선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요트라고 부르는 것은 돛 달린 요트로 딩기 요트에 도전한다.

딩기 요트는 크루저 요트에 비해 크기가 작고 엔진 없이 연안이나 강가에서 레포츠형으로 사용하는 1~3인용 소형 요트를 말한다.

엔진과 선실이 없는 작은 돛배인 딩기를 탈 때 주의점은 바람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으면 쉽게 전복되기 때문에 배의 방향을 잘 조절하기 위해 한 명은 키잡이 역할을 해 배의 방향을 조절하고 나머지 한명은 돛의 동선을 파악하는 등의 역할 분담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우리가 외출 할 때 알맞은 의상을 입듯이 요트도 물에서 움직일 수 있도록 복장을 갖춰주어야하는 것이 중요하다. 구명조끼, 체온유지를 위해 입는 슈트, 미끄럽지 않고 방수가 되는 운동화, 요트 장갑, 몸놀림을 가볍게 하기 위한 안전띠 하네스 등을 구비하면 된다.

바람을 이용하는 것은 윈드서핑과 비슷하지만 요트에는 ‘리더’가 있어 방향 전환이 쉽게 물에 잘 빠지지 않으면서 속도감을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피곤함도 한방에 날려버릴만큼 즐거운 체험을 주는 것이다.

초보자도 30분 정도 배우면 탈 수 있어 동호인들을 중심으로 딩기요트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현재 제주도에 딩기 요트를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곳은 이호, 김녕 등이 있다. 장비 대여료와 강사료가 각각 3만원이다.                                        문의=080-743-8888/0505-995-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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