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장 예정자 인사청문회서 “고향위해 한 일 없어 자괴감”

고희범 제주시장 후보자.

고희범 제주시장 예정자가 “제주시장 임기 2년을 평생 마지막 일로 여기고 제주시를 조금이라도 편안하고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놓고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고희범 예정자는 17일 열린 제주시장 인사청문회에서 “반평생을 언론인으로 살면서 우리나라를 바꾸는 데 극히 작은 부분이나마 참여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과 함께 자부심도 느낀다”며 “그러나 고향을 위해 일하겠다고 제주에 온 지 햇수로 10년이 돼 가지만 아무 것도 한 일이 없다는 사실 때문에 자괴감에 빠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가지로 부족한 제가 막중한 자리인 제주시장 예정자로 지명돼 두려운 마음으로 섰다”며 “청문회를 통해 흠결도 많고 실수투성이인 제 인생을 되돌아보고 제 어머니 같은 고향 제주의 풀어야 할 과제와 미래 설계를 다시금 생각해보는 소중한 기회로 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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