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3주년 광복절 맞아 교류협력 5+1 프로젝트 강조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5일 열린 제73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 사진=제주도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광복 73주년을 맞아 열린 기념식에서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원희룡 지사는 15일 ‘제73주년 광복절 및 정부수립 70주년 경축 행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원 지사는 우선 △감귤보내기 사업 재개를 비롯해 △제주-북한 간 평화 크루즈, △‘한라에서 백두까지’ 남북한 교차 관광, △한라산-백두산 생태·환경 보존 공동 협력, △에너지 평화 협력, △제주포럼 북측 인사 참석 등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 교류협력 ‘5+1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제주를 한반도와 세계평화의 중심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축식에서는 식전행사로 태권무공연(길잡이태권도시범단)과 경축합창(제라진소년소녀합창단)을 통해 광복과 정부 수립의 기쁨을 함께하고, 각계각층의 제주인의 자발적인 항일운동을 되돌아보는 영상을 상영했다.

이번 경축식에서는 도민과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애국가와 광복절노래 제창, 만세삼창을 선도해 참석자들과 광복 및 정부수립의 뜨거운 감동을 함께했다.

경축식에서는 독립유공자에 대한 정부포상과 나라사랑 글짓기 우수 입상자에 대한 포상도 이루어졌다.

독립유공자 정부 포상은 1919년 조천만세운동을 주도했던 故 김시범 애국지사에게 건국훈장 애족장과 1918년 법정사 항일운동에 참여한 故 강태하 애국지사 등 3명의 후손에게 대통령 표창이 수여됐다.

광복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 주관으로 공모한 제19회 나라사랑 글짓기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성산초등학교 공영웅 학생을 비롯한 24명에게 도지사, 교육감, 광복회 도지부장 등 시상이 이루어졌다.

경축식에 앞서 오전 9시부터는 조천만세동산 애국선열추모탑에서 각급 기관·단체장 및 광복회원 등이 참배행사가 개최됐고, 경축분위기 조성을 위해 14일부터 15일까지 주요 도로변에 태극기를 게양하고, 각 가정에서도 태극기 달기 운동을 적극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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