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경로당 무더위쉼터로 생수와 음료 제공 혈압 등 체크

제주도가 계속되는 폭염을 이겨내기 위한 갖가지 방안을 내놓는다.

제주도는 14일 “지난 7월11일부터 연일 계속되는 폭염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어 도민의 안전을 위해 다채로운 방안을 마련해 폭염 대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일환으로 우선 무더위쉼터로 운영되는 경로당의 이용문턱을 낮추고 활성화하기 위해 경로당내에 생수를 전달하고 시설물 점검을 위한 발대식을 갖는다.

해당 지역 무더위 심터에 개별 방문해 폭염으로 취약한 어른신들에게 음료를 제공하고 냉방기 가동상태 등 시설 점검을 하는 한편, 무더위 쉼터를 편안하게 이용하고 여름철 충분한 수분 섭취를 생활화하기 위한 캠페인도 전개한다.

무더위 쉼터내 노래교실을 운영한다. 노래교실 운영은 폭염기간 동안 전문노래 강사를 초빙, 36회에 걸쳐 도내 무더위쉼터로 지정된 경로당을 방문해 공연과 어르신들이 부르기 쉬운 트로트노래 연습을 통해 장기간 폭염에 따른 무더위쉼터 이용률을 높이고,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름나기 일환으로 추진한다.

도는 또 혈압체크 등 건강도 챙긴다.

이외에도 도내 버스승강장내 얼음을 비치해 버스대기 승객들이 폭염 저감 효과를 느낄 수 있도록 조치중이다.

버스정류장에 얼음을 비치하면 주변 온도보다 4~5℃가 낮아지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내 25개 시외버스터미널, 시청 앞 등 시민통행이 많은 주요 버스 승강장에 300kg짜리 대형얼음을 시범적으로 비치한 결과, 무더위에 지쳐있던 도민들은 버스정류장에 놓인 얼음을 신기한 듯 바라보기도 하고, 손으로 만지면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고 도 관계자는 전했다.

유종성 도민안전실장은 “폭염장기화에 따라 각 분야별로 행정력을 총 동원해 폭염대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며 “도민들은 야외활동 자제와 충분한 물 섭취 등 폭염대비 행동요령을 실천하여 건강한 여름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제주도가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버스정류장에 얼음을 비치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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