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살을 시원히 가르며 짜릿한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해양레저가 있다. 바로 수상스키다.

지난 19일 이호테우해변을 시작으로 도내 해수욕장이 개장을 시작함에 따라 수상스키도 올 여름 인기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제주에서는 금능·김녕·함덕·이호·협재·신양해수욕장 등 다양한 곳에서 체험이 가능하다.

수상스키는 스키를 신고난 후 바인딩으로 발과 스키를 연결한다. 그리고나서 로프에 매달려 핸들을 잡아 균형을 맞추면 운전하는 배의 방향에 맞춰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흔히들 수상스키라 하면 보통 '프로'이거나 혹은 '매니아'가 즐겨 타는 어려운 스포츠라 여기기 쉬운데, 사실 사전교육을 받으면 누구나 ‘쉽게’ 탈 수 있는 스포츠다.

현재 신양해수욕장 근처에서 해양레저스포츠 체험 운영을 하고 있는 양덕중씨(레포츠클럽씽)는 “보통 8살 이상이면 누구나 탈 수 있다”고 말한다.

초보자들을 위한 수상스키 교육은 크게 육상·해상교육실습으로 나뉜다.
동작 자세를 취하는 10분 동안의 육상교육을 받고 나면 해상으로 나가 봉과 로프를 잡아 교육·실습에 들어간다.

한 코스는 40~50분 정도 소요되며 수상 수트 대여도 가능하다.

수상스키를 탈 때는 ‘시선은 높게, 자세는 낮게, 로프는 힘있게’라는 룰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타던 도중 넘어지려 할 땐 핸들을 과감히 놓는 것이 좋다. 만약 넘어지는 도중 핸들을 계속 잡고 있을 경우 끌려가게 되며 수면과 마찰이 생겨 다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일몰 전이나 일몰 후 30분이 지나서는 스키를 시작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러한 몇 가지 간단한 사항을 지킨다면 안전한 Skiing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물위에 서서 두 발로 균형을 잡는다는 것이 처음에는 낯설 것이다.
그럴 땐 오히려 물살에 몸을 맡기자.
로프를 잡고 몸 가는대로 리듬을 타면 어느새 물살을 쏜살같이 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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