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응주(제주대 산업디자인부).

지금껏 살아오면서 가장 아까웠던 것은 영어에 투자한 시간들이었다. 디자인 전공 특성상 학교에서 제시하는 졸업점수도 높지 않을뿐더러 학과에서 사용할 기회가 거의 없었다. 학교에서 학점을 인정받으면서 다녀올 수 있는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많이 알아봤지만, 기초 수준의 학생들을 상대로 극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것이 목표로 대부분 너무 쉬운 수준의 영어여서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러던 중에 JDC글로벌 해외 인턴십 샌프란시스코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되었다.

실무도 배우고 실생활 영어가 어학연수 프로그램으로 되어있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다른 프로그램보다 높은 선발기준, 그리고 실제로 샌프란시스코에서 받은 높은 수준의 어학연수 프로그램에 끌렸다. JDC에서 제공한 JDC 글로벌 해외 인턴십 샌프란시스코 프로그램은 기초영어에 집중된 다른 프로그램과 비교했을 때 확실히 차별화된 장점이 있었다.

인턴십 생활은 학업과 실무시간 외에는 학생에게 주어지는 자유시간이기 때문에 개개인에게 맞도록 계획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했다. 어학당의 과제를 질적으로 높이는 것에 집중하면서도 현지에서 만난 버클리대 학생과 만나 시간을 보냈던 것이 가장 보람찬 일이었다. 버클리 파트너에게 이력서에 관한 이야기를 했더니 현지 학생들이 이력서를 쓸 때 참고하는 책을 빌려줘서 인턴십 이력서를 쓰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아무래도 어학당에서 공부하다 보니까 현지인 친구들 보다는 세계각지에서 온 친구들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고, 다양한 문화권에 대해서 더 생생하게 배울 수 있었다. 나는 샌프란시스코 동물원 내에 있는 동물병원에서 근무했다. 그곳에서는 현지 대학생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교과서나 나이든 사람들이 사용하는 말보다는 유행어나 더 실생활적인 언어구사를 배울 수 있어서 그 친구에게 참 고마웠다.

인턴십을 가기 전에 면접에서 어떤 직종의 일이 걸리더라도 열심히 하겠다는 말을 했었고, 어떤 분야든지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그래서 동물원에 합격했을 때에도 무엇보다 실생활 대화에 필요한 영어에 집중할 수 있었던 기회가 됐다. 또한 직원 분들도 매우 친절하고 나에게 많은 관심을 보여주셨으며 최대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 주셨다.

이러한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해주신 JDC 관계자 분들과 제주대학교 진로취업과 관계자 분들께 너무나도 감사드린다. 또한 우리 학교 학생들이 이 글을 본다면 망설임 없이 이 프로그램에 도전하기를 바란다. 정말 인생에서 중요한 경험을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고, 나의 꿈을 누구보다도 응원해주는 프로그램이어서 경험자로서 정말 추천하고 싶다.

제주대학교 산업디자인부 문화조형디자인 전공 연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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