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가능성도 있어, 열사병·탈진 등 온열질환 주의

[제주도민일보 자료사진] 서귀포시 동홍동 산짓물에서 무더위 식히는 어린이들.

제주지역은 1일도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등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일도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대체로 맑다가 낮부터 구름이 많아지겠으며(산지는 계속 흐림), 대기가 불안정해 낮에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당분간 낮 최고기온이 33℃이상 평년보다 높게 오르면서 무더위가 계속 이어지겠고, 북동풍이 강하게 불면서 지형효과가 더해져 특히 서부와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35℃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낮 동안에 오른 기온이 밤사이에도 충분히 내려가지 못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질환 관리와 농.수.축산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랍니다.

제주도 해상에는 북동풍이 지속적으로 약간 강하게 불면서 제주도남쪽먼바다와 제주도동부앞바다를 중심으로 너울에 의한 물결이 높게 일고 있으니, 항해 및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해야 겠다.

[제주도민일보 자료사진] 서귀포시 동홍동 산짓물에서 무더위 식히는 어린이들.

한편 제12호 태풍 종다리에서 약화된 열대저압부가 점차 서진하면서 제주도남쪽먼바다에는 오늘 밤부터 바람이 차차 강해지고, 물결이 높아져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하기 바라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야 겠다.

또한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 갯바위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해안가 안전사고에 유의하기 바라며, 해수욕장을 이용하는 행락객들도 높은 파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랍니다.

제12호 태풍 ‘종다리(JONGDARI)’는 29일 15시쯤 열대저압부로 약화됐다. 이 열대저압부는 일본 규슈 남쪽 해상에서 머물다가 점차 서진하겠다. 현재 제주도남쪽먼바다 수온이 높아 오늘 밤부터 내일(8월 1일) 사이에 다시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나 태풍정보를 참고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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