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청 신임 청장, 불필요한 관행 및 방법.조직문화 개선
자치경찰 성공위한 노력 당부.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도

제주지방경찰청이 31일 이상철 신임 청장 취임식을 열고 있다.

이상철 제주지방경찰청 신임 청장이 현장경찰을 강조했다.

이상철 청장은 31일 “경찰활동의 본질은 바로 ‘현장’”이라고 강조한 뒤 “도민들을 직접 대면하고 다양한 사건․사고를 접하는 현장 경찰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좋은 계획과 훌륭한 정책이라도 현장과 괴리가 있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을 것”이라며 “현장부서와 지원부서가 각기 상이한 것이 아니라, 하나의 목표를 향해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적극적인 소통창구와 의사결정 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내부적으로 경직된 틀과 격식을 벗겠다고 선언했다. 이 청장은 “저와, 2천7백여 제주경찰 모두는 도민의 안전과 사회질서를 지키는 ‘동반자요 동료’”라며 “경찰 내부의 권위적인 조직문화를 바로잡고, 부단한 현장 소통을 통해 화합의 토대를 마련하겠다. 자율적이고 책임감 있게 일할 수 있는 열린 분위기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직원들 근무여건도 세심하게 살펴나가겠다”며 “업무효율성을 저해하는 불필요한 관행이 없도록 일하는 방법이나 조직문화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상철 제주지방경찰청 신임청장이 31일 취임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 청장은 자치경찰 시범 운영을 두고는 “제주에서 실시 중인 자치경찰 모델은, 안정적인 치안시스템을 유지하고 국가․자치경찰간 유기적인 협력모델을 개발하는, 경찰청 안을 현장에서 시행하는 것”이라며 “제주자치경찰의 성공 여부에 따라 향후 자치경찰 입법과정에 경찰청 안의 채택 여부가 판단될 것이다. 제주경찰 모든 역량을 집중해 시범 실시의 성공적인 시행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청장은 예멘 난민과 외국인 강력범죄로 높아진 도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경찰과 도민, 자치단체, 전문가 그룹이 함께하는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도 약속했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