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정책 조정회의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한 전략 활용 필요”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도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폭염과 가뭄대책을 주문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31일 도청에서 열린 주간정책 조정회의를 주재하면서 폭염·가뭄 종합대책 추진 상황을 보고 받고, 기후변화에 대응한 정밀한 매뉴얼 관리와 신속한 대응을 지시했다.

이날 원 지사는 지난 7월11일부터 지속된 폭염이 8월 중순까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각 분야별로 폭염·가뭄 대비 상황을 확인하고, 무더위 쉼터, 버스정류장 등 다중이용시설 현황, 취약계층 및 야외노동자, 농·축·수산 등 대책들을 점검했다.

원 지사는 “폭염 상황에서 정류장 시설이나 그늘막 등 각 대응책에 대한 효과를 명확히 분석해 연례적인 대응이 아닌 기후변화에 대응한 전략을 짜는데 활용해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도시 숲 조성이나 가로변 나무 심기, 푸른 도시 가꾸기 등 기후변화에 대비한 지속적인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폭염에 따른 비닐하우스 작업자와 고령 농어업인에 대한 작업을 금지하고, 건설사업장 휴게 시간 준수 등에 대한 안내 및 점검, 재난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 및 지원을 강화하는 세부 방안들이 논의됐다.

원희룡 제주지사가 31일 주간정책 조정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또 농·축·수산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유관기관 협력체계 강화로 시설·장비 지원 방안이 논의됐으며, 폭염 어린이집 차량 안전사고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들도 점검했다.

한편 도는 도 전역 폭염특보가 발표됨에 따라 지난 21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Ⅰ단계를 발령하고 폭염대비 대책 협업 회의를 개최하는 등 현장 예찰 활동과 부서별 활동을 강화 중이다.

더불어 ▲도내 무더위쉼터 480개소(전년대비 5.5%↑)를 확대 지정 ▲무더위 쉼터 안내표지판 개선 ▲라디오방송(5개채널)을 통한 도민홍보 ▲다중이용장소 그늘막 설치(10개소) ▲무더위쉼터 냉방비 지원(2.4억) ▲취약 계층을 위한 재난도우미 운영(1,490명) ▲야외근로자 휴게시간 준수 홍보 ▲구급대(30대) 및 펌뷸런스(26대)를 통한 구급상황 관리센터 운영 등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도는 폭염에 대비한 특별교부세 3억6천만 원을 추가로 투입하고, 무더위 쉼터 운영 시간을 기존 18시에서 21시까지 연장 운영하는 한편, 분야별로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폭염·가뭄 피해 예방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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