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중앙로상점가 청년 복합몰 조성 사업' 신청
장기임차 방식 3층 공간 확보…내달 선정 여부 결정

중소벤처기업부의 청년몰 성공사례로 꼽히는 인천강화중앙시장 청년몰./사진출처=중소벤처기업부 블로그

제주 대표 야간관광코스로 인기몰이 중인 동문야시장과 연계한 청년몰이 기획되며 성사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30일 제주시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의 청년몰 조성 전국 공모에 '제주 중앙로상점가 청년 복합몰 조성 사업계획'을 신청했다.

청년몰 조성사업은 전통시장을 이끌 청년상인 육성을 위해 시장 내 유휴공간 등을 활용한 상점가 조성 및 청년상인 창업교육을 지원해 주는 사업으로 2016년부터 추진되고 있다.

앞서 2017년 공모 당시 동문수산시장상인회, 지난 1~2월 공모 당시 중앙로상점가 상인회 등에서 사업신청을 한 바 있지만 사업 조성지 부적절 및 예산 등의 문제로 고배를 마셨던 바 있다.

보완 제출된 사업계획서를 보면 '꿈(Dream. 비전), 끼(Ability, 열정), 깡(Heart, 배짱), 끈(Networking), 꾀(Wisdom, 지혜)'의 5가지 비전으로 제주청년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모태 역할 수행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청년몰 성공사례로 꼽히는 인천강화중앙시장 청년몰 내부 청년점포./사진출처=중소벤처기업부 블로그

청년몰에는 청년상인 점포(20여개)와 함께 놀이, 교육, 체험, 쇼핑, 문화 예술을 즐길 수 있는 복합몰을 조성한다는 계획.

또한 지역특화상품, 로컬푸드존, 쉼터, 체험, 청년정주공간 등 제주형 지역특산품 전문 쇼핑몰 및 복합 테마구성의 특화전략 타켓팅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 한다는 방침이다.

지자체 및 상인회 연계 마케팅으로 청년상인 폐업·이전을 방지하고 청년몰 유·무형자산 유지관리를 위한 복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걸림돌인 청년몰 건물과 관련해서는 동문시장 내 종교단체 소유 지하1층·지상3층(1582.22㎡) 건물을 10년 지자체 장기임차 방식으로 계약한 뒤, 향후 건물 매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 중 10년 장기임차와 관련해서는 건물주 동의 절차를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기임차가 이뤄질 경우 리모델링 등을 거쳐 짐보관소, 공동창고, 오픈스페이스, 고객센터, 공용라운지, 오픈 인큐베이터, 지역특산품 전시판매장, 부자재 샵, 호의코워크, 문화행사 및 예술창작공강, 공동공방, 창업 및 취업지원센터 등이 들어서게 된다.

[제주도민일보DB] 제주동문야시장 전경

청년점포별 임대료는 월 15만원이며 청년몰 시설물 유지보수비용을 사용할 예정이다. 저렴한 임대료를 위해 사업대상 토지주, 건물주와 임대료 동결 및 상승억제 확약서를 첨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청년몰 조성과 관련한 중앙부처 발표회 등의 절차를 마무리했으며, 전국 10곳을 선정할 예정인 가운데 14곳이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정은 다음달 중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최종 선정이 이뤄질 시 지원은 최대 25억원(국비 50%, 지방비 50%)까지 이뤄진다

제주시 관계자는 "최종 선정에 포함되면 동문 야시장과 연계해 원도심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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