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9명 투표 찬성 385명, 반대 62명 결론...찬반주민 갈등 우려

10월 국제관함식 제주 개최를 둘러싸고 찬반 갈등이 다시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주민 투표결과 찬성으로 결론 났다.

강정마을회는 28일 주민투표를 결과 참가자 449명 가운데 찬성 385명, 반대 62명, 무표 2표로 국제관함식 개최를 받아 들이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강정마을 쪽은 “문재인 정부에서는 명예회복, 진상규명, 주민공동체 사업을 등 주민들이 요구한 내용을 해결할 의지가 있는 것으로 보여 주민들이 찬성표를 던진 것 같다”고 말했다.

국제관함식은 대통령이 군함 전투태세와 군기를 사열하는 해상 사열식이다. 국내 함정 70여척, 외국 함정 30여척 등이 참가한다.

해군은 지난 3월 강정마을에서 관함식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갖고 제주 개최 의지를 보여왔지만 일부 반대 주민들이 남아 있어 11년 전 제주해군기지 유치 과정에서 발생했던 주민간 갈등이 또다시 재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 등은 이번 주민투표를 두고 절차상 문제에 따른 위법 소지가 있다며 주민투표 무효 소송 제기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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