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세계유산본부, 오는 28일부터 거문오름 탐방 해설 활동

거문오름 어린이 해설사들.

제주 거문오름을 찾으면 어린이 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며 오름을 탐방할 수 있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창조)는 “28일 거문오름국제트레킹 개막식날부터 세계자연유산 어린이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며 거문오름을 탐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세계유산본부는 지난 6월20일부터 함덕초등학교 선인분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세계자연유산 어린이 해설사 양성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18명의 학생 모두 교육 과정을 수료해 세계자연유산 어린이해설사로서의 자격을 갖추게 된다.

세계자연유산 어린이해설사는 거문오름국제트레킹 기간인 오는 28일부터 8월6일까지 두 조로 나눠 해설 활동을 하게 된다.

어린이 해설사와 함께 색다른 탐방을 원하는 탐방객들은 거문오름 탐방안내소에서 신청을 하면 된다.

세계유산본부는 미래의 세계자연유산 제주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기 위하여 올해 처음으로 유산지구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세계자연유산 어린이 해설사 양성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지난 6월 선인분교를 시작으로, 7월30일부터 8월8일까지는 김녕초와 김녕초 동복분교 학생 13명을 대상으로 만장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거문오름 어런이 해설사들.

올해 10월경에는 성산초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산일출봉 세계자연유산 어린이 해설사 양성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내년에는 도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세계자연유산 어린이 해설사 교육을 수료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해설 실력을 선보이는 시연회 및 세계자연유산 어린이 해설사 경연대회도 개최하고, 거문오름국제트레킹 행사 등 어린이해설사로 활동할 경우에는 자원봉사 시간도 인정된다.

세계자연유산 어린이 해설사 양성교육을 받고 있는 선인분교 박한별(6학년)학생은 “해설사 교육을 통해 우리 마을에 있는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의 소중함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어린이 해설사로서 거문오름의 가치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홍보전도사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7월31일에는 거문오름에 방문하는 일본 아오모리현 초등학생들에게 세계자연유산 어린이 해설사들이 거문오름 해설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트레킹 기간이 끝난 후에는 각 유산지구별로 한달에 1~2회 어린이 해설사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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