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3일 공모 마감…제주시장 5명, 서귀포시장 3명 응모
마감전에 또 내정설속 “협치도 연정도 아니” 도민들 시끌시끌

제주시장과 서귀포시장 공모, 과연 잡음과 갈등없이 마무리되나.

제주시장과 서귀포시장에 대한 개방형 직위 공모가 23일로 마감된 가운데, 특정인 내정설이 나돌면서 과연 적절한 것인지를 놓고 벌써부터 논란이 일고 있다.

제주도는 민선7기를 출범함에 따라 제주시장과 서귀포시장 직위에 대해 개방형 직위로 공개 모집키로 하고, 공개 모집 공고후 지난 17일부터 23일 오후 6시까지 5일동안 전국 단위로 응모원서를 접수받았다.

그 결과, 제주시장에는 5명, 서귀포시장에는 3명 등 모두 8명이 응모했다.

이와 관련, 도민들 사이에선 제주시장인 경우 정당인인 K모씨, 서귀포시장은 모단체 Y회장이 내정됐다는 설이 이미 나돈지 오래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민들 사이에선 “이번에도 무늬만 공모냐”며 “일찌감치 내정설이 나돌더니 최근들어선 아예 구체인 인물이 나오고 있다”며 “이번에도 무늬만 공모였던 것이냐”고 되묻고 있다.

특히 도민일각에선 “내정설로 떠오르는 인물들이 사실이라면, 원희룡 제주지사가 그동안 언급해온 협치나 연정도 아닌 상황”이라며 “제대로 행정시를 꾸려가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또 다른 속내가 있는 것인지 지켜봐야 할 대목인 것같다”고 말하고 있다.

또 다른 쪽에선 "제주도의회 모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의장이 묵인하에 민주당쪽에서 K씨를 제주시장으로 추천했다"고 알려졌으나, 정작 해당 상임위원장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못박았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당초 행정시장 공모와 관련, “행정시장은 도지사가 임명하도록 돼 있지만 도민의 뜻을 반영하고 초당적 협력을 위해 공모 절차와는 별도로 도의회나 각 정당, 도민사회에서 추천 또는 의견 제시를 해달라”고 제안했으나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임용절차는 원서접수 후 선발시험위원회 심사를 통해 개방형 직위별로 2~3명의 임용후보자를 선발해 통보하면 인사위원회에서 우선 순위를 정해 도지사에게 추천하게 된다.

이후 도지사는 추천된 후보자 중에서 행정시장 임용예정자를 지정해 도의회 인사청문을 요청하고, 도의회는 20일 이내 청문을 벌여 그 결과에 따라 최종 임용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