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우씨, 서귀포시장 응모 입장 표명…평양 방문일정도 설명

한국어류연구소 대표이면서 민족통일촉진회(사) 부총재 겸 남북경제교류위원장인 박진우씨(54)가 북한의 초청으로 오는 31일 4박5일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한다.

박씨는 이번 방북을 하게 되면 나무심기와 서해평화수역에 통일치어방류행사를 논의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2차 북미정상회담 제주 개최를 제안하고, 한라와 백두 상징인 최남단 서귀포시와 최북단 삼지연군간 자매결연을 추진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특히 관광 연계 직항개설, 제주도가 제안한 5+1사업도 제시해 한라와 백두사업을 이번 기회에 공고히 하고 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씨는 이런 사업을 위해선 개인의 한계를 뛰어넘어야 한다는 고민 끝에 이번 서귀포시장 공모에 응모했다고도 말했다.

특히 박씨는 “최근 화두인 행정체제 개편의 모델은 읍면동 소통창구와 주민자치위 활성화에 있고, 현재 주민통합 핵심은 제2공항 갈등 해결인데, 누가 몸을 던져 헌신형으로 하는가에 달렸다”며 “숙의형 민주주의 방식이 좋은 예로, 만약 선임된다면 가장 먼저 찾을 곳은 제2공항 반대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박씨는 “오늘일 응모하러 와보니 벌써 내정자가 있다는 정보가 들려온다며 그럴거면 그냥 선정하고 청문회를 거치면 될 일이지 애궂은 사람들만 피해를 보는 것 아니냐”고 성토하고 “면접때 당당히 소신을 밝히는 자리가 되게 하겠다”고 못박았다.

한편 박씨는 이번 방북을 계기로, 제주도와 평양이 교차로 방문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남북미술작가 교류친선협회가 건넨 미술전시회안 등 어려 건수를 지니고 평양을 방문한다고 언급했다.

감귤보내기를 처음 제안했다는 박씨는 그동안 15회나 방북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박씨는 “귀국후 기자회견을 통해 성과보고를 하겠다”며 “일인이 만인을 위한 일에 앞장섬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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