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충북민미협, 24일~8월5일까지 충북문화관 숲속갤러리

사단법인 충북민미협(회장 민병동)이 주최하고 주관하는 기획전 ‘무엇이라는 이름하에’ 제주4.3 순례기록 전시가 오는 24일 오후 5시 오프닝을 시작으로 8월5일까지 13일간 청주시 충북문화관 숲속갤러리에서 개최된다.

‘무엇이라는 이름하에’ 제주4.3 순례기록전시는 2018년 충북문화재단 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제주4.3 순례기록전시는 예술인이 역사의 현장속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아픔을 나눠 가지고, 현재 삶속에서 제주 4.3의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며 “지금 우리는 어떻게 살고 어떤 생각을 하는가”란 질문을 던져 볼 수 있는 기획전시이다.

이번 전시는 음영경의 기획으로 김만수, 김성심, 민병동, 손영익, 이홍원, 이종국, 임은수(가,나,다 순) 작가들이 참여한다.

작가들은 6월에 직접 제주 4.3 순례에 참여하여 예술가의 눈으로 그 아픔과 애환을 퍼포먼스와 스케치로 담아왔다.

이번 기획전은 제주 4.3을 기록, 스케치, 사진, 영상, 포퍼먼스, 설치미술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전시되며, 이를 통해 충북도민의 마음속에도 제주 4.3의 진실이 왜곡되지 않고 올바른 형태로 기억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충북민미협 관계자는 전하고 있다.

오는 24일 5시 오프닝에는 산오락회(최상돈, 김강곤, 조애란, 최연정)가 추모공연을 연다. 산오락회는 프로젝트 음악 그룹으로 역사적으로 항일독립운동의 맥을 이어 해방이후 산에 올라간 사람들이 오락회에서 부른 노래 등 마주벌판에서 제주섬까지 한반도 산하를 울린 처연한 우리의 소리를 채록, 이 소리들을 재해석해 들려준다.

사단법인 충북민미협은 이번 기획전시를 통해 현대미술의 역동적 움직임들 속에서 문화주체로서 자신을 작동하는 다양한 형식을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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