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19일 민원조정위원회…조성사업 철회 결론

도민사회 반발에 부딪힌 제주시 일도지구 도시숲 완충녹지 주차장 조성이 결국 없던일로 됐다.

제주시는 19일 오후 민원조정위원회를 개최하고 일도지구 도시숲 공영주차장 건설 안건에 대한 조정을 벌였다.

앞서 제주시는 일도2동 46-2번지 일대 5만5286㎡의 도시숲 가운데 완충녹지 3685㎡ 부지에 129면 규모의 공영주차장 건설을 추진했다. 지난해 4월 도시계획시설로 변경됐으며, 당시 주민 대다수의 청원 사업이었다.

그러나 주민과 시민사회의 반발에 부딪혔으며, 지난 5일 공사를 일시 중단했다. 이후 제주도의회 임시회에서도 적절치 않는 조치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날 열린 민원조정위원회에서도 세부 의견에 차이는 있으나 숲을 없애면 안된다는 의견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민원조정위원회가 법적의결권은 없지만 길라잡이 역할을 하는 것이 관례.

도시숲 보존에 힘이 실리면서 결국 제주시는 주차장 조성 사업을 철회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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