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국지성 호우때마다 피해 속출…연말까지 조사용역 진행

매년 집중호우수 침수피해가 반복되는 서귀포시 서성로(성읍~난산~수산, 연장 8.3㎞)에 대한 침수 원인 분석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18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성로 침수구간 배수시설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 연말까지 진행한다.

해당 구간은 집중호우시 우수배제를 위한 인근 저류지 및 하천 등 유출장소가 마땅히 않아 도로 침수로 인한 차량통행 위험 및 안전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일대 건물 및 농경지 침수피해가 되풀이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7~10월 사이 5회에 걸쳐 시간당 80㎜이상의 집중호우로 인해 성산지역 농경지 16필지(8.7㏊)와 승마장 2개소, 성읍지역 상가 2개소와 농경지 5필지(0.5㏊)에 침수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용역은 지방비 6억원이 투입된다. 현재 현장답사, 지형 및 강우분석, 침수양상(집중호우시 우수유출 흐름 및 침수정도 등에 대한 시뮬레이션) 검토를 마쳤다.

남은 기간동안 종합적인 검토(치수안전도 확보, 주변 민원 최소화, 시공성 및 유지관리 고려)를 통해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정비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또한 주민설명회 개최 및 관련분야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최적의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과업의 결과를 풍수해저감 종합계획에 반영함으로써 국비지원 근거인 자연재해위험개선 지구 지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용역결과가 나오면 중앙부처에 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적극 건의 및 국비지원 절충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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