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경찰청, 미등록외국인 등 출입국사범 214명 붙잡아

제주경찰이 올해 상반기 국제범죄사범 38명을 붙잡아 23명을 구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4월 27일부터 6월 26일까지 경찰, 출입국‧외국인청이 참여하는 ‘외국인 강력사건 대응을 위한 특별활동’과 2월 26일부터 5월 11일까지 ‘불법 체류자 정부합동단속’을 벌인 결과 출입국 사범 214명을 붙잡았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신용카드 위조, 도외이탈알선책 등 국제범죄사범 총 22건 38명을 검거, 이 중 23명을 구속했다.

유형별로는 제주 무사증 입국자의 이탈‧알선이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해외신용카드 위조‧사용 9명, 폭력 7명, 불법취업 알선 3명, 기타사범(불법 국제결혼중개, 불법 외환송금거래, 외국인 노동자 대상 폭력)이 7명 이었다.

피의자들은 외국인 29명, 내국인 9명이며 국적별로는 중국인 20명, 베트남인 5명, 러시아인 3명, 필리핀인 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외사․형사․생활안전)은 제주출입국․외국인청과 공조해 ‘외국인 강력사건 대응을 위해 총네 차례에 걸쳐 특별활동’(4. 27.~6. 26.)을 벌여 91명(미등록 외국인 및 취업 84명, 불법고용 7명)을 붙잡았다. 이중 중국인은 82명, 우즈벡인 1명, 몽골인 1명, 내국인 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중 도내 미등록외국인(불법체류자) 단속 인원이 전년 동기 대비 41.8% 늘었고(263명→373명), 무리지어 활보하던 불법체류자 활동이 다소 위축됐다고 경찰은 보고 있다.

매년 상하반기 정기 시행하는 ‘불법체류자 정부합동단속’(2018년 2월 26일~5월 11일)에도 제주경찰(외사과 국제범죄수사대)과 법무부(제주출입국․외국인청)가 함께 참여해 총7회 83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기존의 검문검색과 순찰 등 예방적 특별활동에서 단속을 더욱 강화하는 형태로 ‘하절기 외국인범죄 특별치안대책’을 지난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2개월 간 추진 중이다. 경찰은 매일 오후 8시부터 새벽 4시까지 외사․생활안전(기동순찰대) 합동단속팀을 제주시내 주요 활동거점 10개소에 투입해 불법체류자 및 흉기소지자 등을 단속하고 있다. 이 결과 지난 7월1일부터 12일까지 불법취업‧체류 21명, 불법고용업주 1명을 붙잡았다.

김항년 제주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장은 “하반기에는 불법취업 알선, 무단이탈 등 국제범죄와 더불어 외국인 강폭력범죄 단속을 강화하여 도민 요구에 부응하고, 경찰 ․ 외국인자율방범대 합동순찰 실시 등 주민밀착형 협력치안을 전개하며, 제주특별자치도청 및 제주출입국‧외국인청 등 유관기관과도 더욱 긴밀한 공조를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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