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여성 신체 불법 촬영범 추적 덜미·KICS 마스터 수사전문가
제주지방경찰청, ‘Thank you Police! 자랑스러운 제주경찰賞’ 시상식

김소연 경위.

김소연, 홍기훈, 황보연 씨가 제주경찰을 빛낸 ‘자랑스런 제주경찰’로 선정됐다.

우선 올해로 경찰경력 16년차인 김소연 경위는 경찰생활 절반 이상을 교통안전 홍보‧교육업무에 종사한 베테랑 교통경찰이다.

김소연 경위는 특히 올해 제주경찰 최대 현안인 ‘보행자 우선 교통문화 확립’과 ‘교통사망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 왔다는 평을 내외부에서 받았다.

도로 위에서 사람을 보호, 배려, 양보하자는 뜻인 ‘사람해요 제주!’ 캠페인을 전개하고, 공익광고를 제작‧홍보해 왔으며, 제주 출신 가수 진시몬을 교통 홍보대사로 위촉해 교통안전 뮤직 비디오, 로고송 등을 통해 도민 관심을 높여 왔다.

또 기존 보행자 위주의 교통안전교육에서 운전자까지 확대한 ‘투-트랙(Two-Track) 안전교육’을 추진, 현재까지 8만5천여명이 참여하는 등 많은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이 같은 노력 결과 올해 상반기 교통사망사고 감소율 전국 2위(전년도 42명→35명, 16.7% 감소)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이다.

홍기훈 경위.

동부경찰서 중앙지구대 홍기훈 경위는 신속‧침착한 대처로 인명을 구조하고, 대형 사고를 예방하는 등 도민과 가장 가까운 최일선 현장에서 도민 안전을 책임져 왔다는 평가다.

홍기훈 경위는 지난 3월, 제주시 한 중학교 앞에서 차량 운전자가 신체 이상으로 의식을 잃고 인도에 돌진한 상황에서 비상탈출 장비(레스큐미)로 유리창을 깨고 운전자를 신속히 구조했다.

당시 현장 주변에는 학생 30여명이 등교하고 있어 자칫 대처가 늦었더라면 2차 대형사고가 우려됐으나 신속하고 침착한 대응으로 이를 예방할 수 있었다.

또한 지난 5월에는 여성 하반신을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하고 도망치는 피의자를 추격해 검거하기도 했다. 당시 검거된 피의자 핸드폰에는 여성 촬영사진 등 증거가 없어 자칫 풀어줘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피의자가 핸드폰 케이스 여러 개를 소지하고 있는 것을 수상히 여겨 이를 집중 추궁한 끝에 범행에 사용된 핸드폰을 도주 중 버렸다는 자백을 확보하고 검거할 수 있었다.

황보연 경위.

서귀포경찰서 수사과 황보연 경위는 수사업무에만 19년째 종사한, ‘KICS(형사사법 정보시스템) 마스터’로 불리우는 수사 전문가다. KICS는 경찰 수사서류가 작성‧처리되는 시스템으로 KICS 사용이 미숙하면 수사업무 처리에 지장이 많다.

황보연 경위는 지난 5월부터 총 11회에 걸쳐 수사부서, 지역경찰 등 총 148명에게 KICS 사용법을 교육하고, 그간 수사 노하우를 전달하는 한편, 주요 사건 사례연습을 통해 경찰 수사역량 강화에 기여해 왔다.

이에 제주지방경찰청은 16일 ‘Thank you Police! 자랑스러운 제주경찰賞’ 시상식을 열었다. ‘자랑스러운 제주경찰賞’은 제복 공무원인 경찰관에 대한 사회적 신뢰와 존중 문화를 정착하고, 도민 안전을 위해 헌신한 경찰관의 노력과 희생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17년 4월 제정돼 매분기 시상하고 있다.

수상자에게는 자랑스러운 제주경찰 인증서, 포상휴가, 국내 문화탐방 등 특전을 준다.

이상정 제주지방경찰청장은 “자신의 자리에서 도민 안전을 지키고, 경찰 역량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해 준 여러분이 자랑스럽다”며 수상자들을 격려하고 “경찰은 ‘국민의 삶 한가운데 있는 국가기관’이고, 동시에 경찰은 ‘제복을 입은 국민’이기도 하다. 앞으로도 국민의 곁에서 안전한 삶을 지키고, 국민의 눈높이에서 항상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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