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2018 제주 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대회 개막
7일간 역대급 규모 57개국 2700여명 선수단 참가

2018 제주 코리아오픈 국제 태권도 대회 포스터. 사진=대회 조직위원회.

제주도에서 국제 태권도 대회가 역대 최대급으로 개최된다.

제주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문성규)는 '2018 제주 코리아오픈 국제 태권도 대회'를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7일간 제주한라체육관에서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대회 개막식은 18일 오후 5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다.

조직위가 참가신청을 마감한 결과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57개국에서 모두 2700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한다. 이는 직전 열렸던 2016경주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 참가규모(참가국 53개국 2400여명)를 넘어선 역대 최다 규모이다.

특히 참가국이 종전 아시아권 중심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한 아프리카와 프랑스 등 유럽, 미국까지 넓어졌다. 이는 참가여건이 열악한 아프리카를 비롯한 일부국가에 대해서는 별도의 특별 지원을 통해 참가 기회를 제공한 것이 주요했던 것으로 조직위는 분석했다.

이번 대회 경기종목은 겨루기(남녀 각 8체급)와 품새(개인, 단체, 복식) 등이다.

세계태권도연맹(WTF)이 승인한 'G2 대회'인 이번 대회는 남녀 개인전 우승자와 5인조 단체전 우승팀에게 올림픽 출전 랭킹 포인트 20점을 부여한다.

2018 제주 코리아오픈 국제 태권도 대회 포스터가 오는 8일부터 한라체육관에서 일주일간의 경쟁에 돌입한다. 사진=대회 조직위원회.

한편, 지난 2월 설립한 조직위는 지난 3월 대회 관계자 및 실무진 등으로 집행위원회를 구성해 예산안과 대회 운영전반에 대해 추진방향을 결정하고 대회 준비에 나섰다.

한라체육관 내 메인무대와 보조 경기장에 5코트를 설치하고 경기운영 요원, 심판, 자원봉사자, 교통통제, 경기장 경비, 의료, 서포터즈 등 8개 분야에 5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대회운영에 지장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외국선수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인천과 김포, 제주공항에 안내 요원을 배치해 제주에 도착할 때까지 각종 지원을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제주시 시내권을 모두 3개 지역으로 나눠 숙박업소에서 경기장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해 대회 참가에 만전을 기하고, 외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안내요원도 배치해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한, 선수단이 제주에서 다양한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한라체육관 주변에 문화체험 부스를 설치해 운영하고 전통시장 체험투어, 관광지 시티투어, 관광지 입장료 할인 등 이벤트도 함께 마련해 태권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조직위의 설명이다.

조직위는 이번 대회를 통해 전 세계에 태권도 종주국 대한민국과 세계적인 관광 보물섬 제주를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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