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급감·건설 경기 악화, 제주경제 악화… ‘대책 절실’
김경학 의원, “제주도정 정치적 이유 갈팡질팡 해서 안돼”

김경학 의원.

건설경기 악화, 관광객 급감 등 모든 분야에서 제주경제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지만 제주도정이 ‘갈팡질팡’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원은 16일 열린 제362회 임시회 농수축경제위원회 회의에서 제주 경제 위기 상황을 지적했다.

김경학 의원은 김현민 경제통상일자리국장에게 “지금 제주경제 어떻게 진단하고 있나”라고 물었다. 김 국장은 “우선 제주경제는 2016년 기준으로 전국에 비해 7.3%의 성장률을 보였지만, 올해 목표는 4.5%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며 “세계경제가 관세전쟁을 벌이는 등 여러 악재가 있는 만큼 국내 경제도 2.8% 전망되고 있다. 제주지역도 최저임금 인상, 주52시간 근무 등 영향으로 많이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이에 “(제주경제 악화가)국내경제 둔화 때문은 아니지 않느냐. 지난 몇 년 사이 제주경제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인구도 계속해서 늘고 있다. 국내, 국제경제가 좋아서가 아니다. 제주가 외국인 투자, 관광활성화 등으로 다양한 투자가 이뤄지다 보니 관광, 건설 부분 등에 투자가 있었다. 그러나 사드 영향으로 위축이 됐다. 대중국 관계정상화가 이뤄지지 못하다 보니 경제 악화가 이뤄지고 있다. 해결책은 뭐냐”고 물었다.

김 국장은 이에 “관광객도 둔화되고 있어서 관광파트에서도 그렇고 관광객을 증가시켜야 한다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경제가 안 좋다 보니 관광객을 들어오게 해서 경제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모든 것을 투입하겠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이에 “(도정이)관광을 살려야 한다고 하지만, 도민 의견은 그렇지 않다. 관광객 유입으로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면서 도민들은 부정적인 정서를 가지고 있다. 이를 풀 수 있는 방법은 뭐냐”고 물었다.

김 국장은 “전 세계적으로 경제가 안 좋기 때문에, 관광객 유치를 위해 혈안이 돼 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이에 “중요한 것은 제주가 처한 경제적 상황을 도민들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 어떤 인식이 만들어져야 하는지 공감대를 만들 필요가 있다”며 “제주도가 정치적 이유로 갈팡질팡 해서는 안 된다. 제주도 산업구조가 1, 3차 산업이 양극화 돼 있다. 2차 산업 부분을 확대할 방법은 없는지 고민해야 겠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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