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5일 오후 3~7시 탐라문화광장

오는 8월 15일, 광복 제73주년을 맞아 제주도가 춤으로 특별한 기억을 되새긴다.

민족문제연구소 제주지부는 제주문화원, 노무현재단 제주지역위원회, 스마트댄스와 함께 8.15 기념행사로 제3회 ‘춤, 815를 추다’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8월 15일 오후 3시부터 오후 7시까지 탐라문화광장(산지천광장)에서 연다.

이 행사는 독립투사들과 함께 이름 없이 스러져갔던 학도병, 학생들, 일반 다수 민중들에 대한 기억을 통해 우리의 긍지를 느끼고 그 의미를 확장해 보려는 취지로 시작했다.

이를 통해 8.15가 과거 우리 민족과 일본과의 관계에 그치지 않고, 한 걸음 더 나아가 모든 부당한 억압으로부터의 해방을 의미하는 상징으로서 지금 우리 사회 보편의 가치에도 충분히 부합하는 이슈임을 지향한다.

행사는 청소년을 중심으로 도민이 함께 참여해 만드는 ‘독립군가’, ‘독립군 애국가’에 맞춘 댄스 퍼포먼스를 중심으로 8.15관련 테마 부스를 운영한다. 댄스 퍼포먼스, 댄스공연과 함께 누구나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는 놀이를 가미한 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3년 전 제1회는 댄스 퍼포먼스를 중심으로 진행했다. 제2회는 댄스 퍼포먼스를 포함한 역사문화 콘서트의 형식으로 시 낭송, 랩과 노래, 댄스공연, 영상상영, 밴드공연 등으로 진행했다.

지부 관계자는 “해마다 조금씩 규모가 커지고 있는 이 행사가 무엇보다 도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에 의해 함께 만들어가는 행사인 만큼 많은 청소년과 도민들이 참여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부스는 독립운동 사진 전시 부스에서 독립운동가 체험 사진촬영, 기념품 만들기, 애국가 쓰기, 태극기 그리기, 관련 문구를 담은 부채, 책갈피 만들기, 내가 만드는 독립운동 선서 손도장 찍기, 페이스 페인팅, 도시락폭탄 만들기 등의 테마 부스를 일본순사의 검문과 함께 운영해 재미를 가미할 예정이다.

행사 내용은 유튜브에 올릴 예정으로, ‘제주 815’ 검색으로 이전의 행사 영상을 찾아 볼 수 있다.

현재 댄스퍼포먼스, 부스 운영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의미 있는 여름을 계획하는 도민과 청소년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다리는 중이다. 동아리, 단체신청도 가능하다. 참가신청은 dovol(청소년활동진흥센타)에서 ‘815 댄스퍼포먼스’ 검색등록 혹은 담당자(010-8660-1709)에게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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