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공남 의원, 가동 20분만에 이산화탄소 기준치 초과 지적
부 의원, “제주 학교 공기청정기 설치 속도조절 하라” 주문

부공남 교육의원.

제주도교육청이 도내 학교에 공기청정기 설치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부공남 제주도의회 의원이 공기청정기 검증결과에 문제가 있다며 속도조절을 주문하고 나섰다.

부공남 제주도의회 의원은 13일 제362회 임시회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시간이 있기 때문에 너무 서두르다 낭패 보지 말고 어떤 방식으로 설치할 것이 좋은지 다시 검토해서 위원회에 보고해 달라”며 이 같이 당부했다.

부공남 의원은 “제10대 도의회 임기 당시 공기청정기 문제가 나왔을 때 다섯 개 제품을 검증한 뒤 추진하자고 했다”며 “그러나 담당 과에서 한 개 제품을 선정해 검증했다. 검증결과에도 문제가 있다. 이산화탄소 농도 문제를 보니까 가동해서 20분 만에 기준치가 넘는다. 40분 정도가 되면 기준치의 두 배가 된다. 근데 한 시간 마다 환기를 시키는 게 대책이라고 한다. 그러면 공기가 원래 상태로 돌아온다. 이게 말이 되냐. 보고서에 보니 한 시간에 한 번씩은 환기를 시켜야 한다고 돼 있다. 아이들의 안전, 건강이 악화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기청정기)설치하는데 동의한다. 시간이 있기 때문에 너무 서두르다 낭패 보지 말고 어떤 방식으로 설치할 것인지 검토해서 위원회에 보고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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