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육종학회 ‘코레곤품종상’ 수상
제주도농업기술원 김성용 농학박사 영예

지난 4월 26일 제주도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탐나 감자 수출 계약식 현장. 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가 김성용 박사.

제주도농업기술원(원장 이광석)은 12일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에서 열린 ‘2018년 한국육종학회 정기총회’에서 농업기술원의 김성용 농학박사가 ‘코레곤품종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코레콘품종상’은 국립종자원에 출원 또는 등록된 우수한 품종을 대상으로 추천을 받아 선정하는데 품종을 개발한 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김성용 박사는 일본에서 도입한 ‘대지’ 감자가 30여년 연작재배로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탐나’ 감자를 개발했다.

‘대지’는 더뎅이병 발생이 많고, 상품성이 떨어져 농가소득 감소로 이어지면서 재배를 회피해 월동채소 재배면적 증가에 따른 2차적인 문제가 발생했다.

제주도내 감자 재배면적은 2005년 6000여㏊에서 2016년 1600여㏊로 급감했다.

‘탐나’ 감자는 2006년에 교배해 196계통을 선발, 괴경 특성이 우수한 1계통을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농촌진흥청 지역적응시험을 거쳐 2016년 특허청 품종특허등록 및 2017년 국립종자원 품종보호등록을 했다.

더뎅이병에 강하고 맛이 좋고 외관이 둥글고 눈 깊이가 얕은 등 소비자 기호에 부합하면서 기존 ‘대지’를 대체할 품종이다.

지난 2월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경매사․중도매인 대상으로 시장평가 결과 맛과 식감 등 상품성이 뛰어나고 경쟁력이 있다는 호평을 받았다.

또한, 지난 4월 26일 중앙아시아 수출을 위해 ㈜홍익바이오와 품종보호권의 통상실시권 허락에 관한 계약을 체결해 2023년까지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에 2200톤의 탐나 종자를 공급할 예정이다.

김성용 박사는 “올해 지역농협 탐나 감자 공동선별회 시험재배에 참여하는 87농가를 시작으로 2019년까지 500농가 1만톤 생산을 목표로 종자보급과 기술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2020년까지 탐나 감자 재배면적을 1500㏊까지 확대해 농가소득 향상과 월동채소 수급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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