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란 작가, 제주향토음식에 칼라 입혀 시각화
제주문화예술진흥원에서 18~21일까지 전시회

제주 향토음식에 칼라를 입히고 시각화한 고경란 디자인전시회가 열린다.

고경란 작가.

‘色, 눈으로 느끼는 ‘제주의 맛’을 주제로 한 고경란 디자인展이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제주도 문화예술진흥원 제2전시실에서 선보인다.

제주에서 태어나고 생활하면서 고경란 작가의 눈에 비친 제주는 화산섬으로 돌이 많고 토질이 부박해 늘 식량이 부족했고, 해양성 기후의 영향을 받아 온도가 높고 습기가 많아 잡아 올린 생선, 어패류도 쉽게 상했다.

제주의 척박한 환경에서 제주인들은 자연이 주는 산물의 혜택을 식생활 자원으로 십분 활용하면서 가볍게 끊이는 맑은국, 냉국이나 물회 또는 쌈 등 요즘 말하는 ‘웰빙’ 음식들을 해서 먹으며 독특한 식문화를 만들어 왔다.

작가는 이러한 제주음식이 갖고 있는 색채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다. 제주향토음식에 대한 색채의 정확한 데이터가 구축돼 있지 않았기에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제주지역 음식색에 대한 체계화하는 작업을 해 왔다.

고경란 작가는 대표 제주향토음식 20가지를 선정하고 조리법을 분류해 음식칼라를 추출하고 시각화하는 작업을 벌여 이번에 전시작품으로 선보인다.

고경란 작가는 현재 제주도 소속으로 디자인을 다루고 있고, 고향은 제주시 화북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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