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제주도 이어 올해 제주도농업기술원
임상필 의원 “2년간 시행착오로 행정·인력낭비”

제주도의회 임상필 의원(더불어민주당, 대천·예래·중문동)은 12일 속개한 제361회 임시회 농수축경제위원회 제1차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홈페이지.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감귤박람회가 올해 세 번째로 주최기관을 바꾸면서 “부실한 정책결정”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제주도의회 임상필 의원(더불어민주당, 대천·예래·중문동)은 12일 속개한 제361회 임시회 농수축경제위원회 제1차회의에서 이에 대해 질의했다.

제주감귤박람회는 2013년 ‘서귀포세계감귤박람회(Pre-EXPO)’라는 명칭으로 서귀포시 주최로 처음 출범했다. 이듬해 ‘서귀포국제감귤박람회’로 명칭을 바꾼 뒤 2015년 행사까지 서귀포시가 주최했다.

이후 행사 규모를 키우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예산 확보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2016년부터는 제주도 주최로 바꿔 지난해 행사까지 치렀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부터는 제주도농업기술원이 주최하는 것으로 바뀌자 임 의원이 이를 문제삼은 것이다.

임 의원은 이에 대해 “당초 정책결정하면서 신중한 결정을 못했다”며 “도 본청에서 받았다 2년 동안 시행착오를 거치는 과정에서 행정이나 인력의 낭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광석 제주도농업기술원장은 “도가 주최하면서 국비 확보 등에 도움이 됐다”며 일단 이해를 구했다.

그러면서 “매해 행사를 개최하면서 신규시설만 아니라 연구시설도 이용할 수 있어 예산절감 차원에서 필요했다”면서 “사업 취지에 맞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그 틀에 맞게 열심히 하겠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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