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낮 폭염주의보 이어 밤 열대야 발생
고온다습한 남풍류 유입으로 당분간 지속

[제주도민일보DB] 지난 10일 제주도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되고 열대야가 발생하는 등 여름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장마전선이 물러가면서 제주도가 여름열기 속으로 돌입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지난 10일 제주북부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표된 가운데 올해 처음으로 열대야까지 발생했다고 11일 밝혔다.

11일에도 동부와 서부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확대발표됐으며, 당분간 낮 최고기온이 33℃이상 지속될 것으로 제주지방기상청은 예상했다.

10일 폭염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고온다습한 남풍 유입에 따른 푄현상과 강한 일사가 더해져 낮 최고기온이 33.1℃(제주)를 기록했다.

열대야는 10일 밤 제주도 해안지역(동부 제외)에서 올해 처음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7월 2일)보다는 늦게 나타난 것이다. 열대야 평균 발생일수는 1994년 이전(1973~1993년) 2.4일, 1994년 이후(1994~2017년) 6.2일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고 제주지방기상청은 분석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당분간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의 영향으로 고온다습한 남풍류가 유입되어 낮에는 무더위, 밤에는 열대야가 이어지는 곳이 있어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한편, 기상청은 피해가 증가하는 폭염 재해를 더욱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폭염특보 발표 이전에도 고온으로 인한 위험에 대처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인 ‘폭염 영향 정보’를 지난 6월 1일부터 시범 제공하고 있다. 2019년 정식 운영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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