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조천읍 선교로 소재, 27일 개막 세계적 아티스트 작품 14점
3만여 평 공간 가족, 연인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조명 예술품 가득

제주라프 브루스먼로作 오름

제주도에 세계적 조명 예술가들의 작품들로 가득 찬 야간 관광 명소가 문을 연다.

오는 27일 그랜드 오픈을 앞둔 제주 라프(LAF, Light Art Festa)는 오는 13일 VIP초청 개관 행사를 열고 세계적인 작가 6명의 작품 14점을 공개한다.

제주 라프는 제주시 조천읍 소재 3만여 평의 면적에 환상적인 대형 조명 예술품들을 설치해 매혹적이고 화려한 야간 볼거리를 제공해 제주 야간 관광의 새로운 명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주관광공사와 제주 라프 운영국은 제주도가 연간 1,500만 명이 찾는 세계적인 관광지임에도 야간 문화예술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의견에 따라 3년 전부터 이 행사를 기획, 준비해왔다.

전시회의 메인 작가인 브루스먼로(59)는 영국 출신의 세계적 조명 예술가로, 이번 행사를 위해 6천여 평의 면적에 펼쳐지는 단일 작품으로 3만 개의 LED 발광체를 통해 제주의 평화와 역사를 예술적으로 표현한 작품 ‘오름’을 선보였다. 브루스먼로는 CNN이 선정한 ‘가장 아름다운 전시 10’에 소개되는 등 조명 예술계의 세계적 거장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제주 라프에서는 브루스먼로를 포함해 국제적으로 유명한 작가 6명이 총 14개의 작품을 전시한다.

각 작품들은 조명과 음악이 조화를 이루거나 관객과 소통하는 형식을 띠는 등의 특징으로 가족이나 연인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예상된다.

제주 라프에는 먹거리도 풍부하다. 축제 기간인 3개월간 전국의 유명 ‘푸드트럭’ 15대가 상설 운영된다. 전시장 주변에 설치된 20m 높이의 ‘짚라인’을 타고 관광객이 스릴을 만끽하며 작품 전체를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행사를 준비해온 ㈜아트플레쉬 문이식 대표는“제주의 자연과 문화예술, 첨단 기술이 어우러진 에코&테크 콘텐츠로 제주 라프를 찾는 전 세계 관광객들을 만족시키겠다”고 말했다.

제주 라프 측은 3개월간 열리는 축제가 끝난 뒤에도 상설 전시를 계속 이어나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더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찾도록 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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